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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준성 기자 = 텃밭으로 불리는 호남에서조차 '이대남'(20대 남자)의 이탈이 심상치 않다는 분석에 더불어민주당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당 지도부는 만 39세인 이동학 최고위원을 호남에 급파해 청년 민심 달래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24일 민주당에 따르면, 당 지도부는 지난 22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갖고 이재명 후보와 집권 여당의 부진한 이대남 지지율 문제를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송영길 대표는 당의 안방인 호남에서조차 부진한 이대남의 지지율에 대한 우려를 표했고 "누군가 호남에 내려가 있어야 하는 게 아니냐"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지도부 관계자는 "여기(호남)서 무너지면 민주당은 더이상 미래를 도모하기 어렵다는 정서를 공유했다"면서 "전국적으로 이대남 표심이 심상치 않은 건 그렇다 쳐도, 호남은 (의미가) 다르지 않나"고 전했다.
실제 한국갤럽이 kbc광주방송·UPI뉴스 의뢰로 지난 21~22일 광주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 후보는 전 세대에서 67.5%를 받아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11.8%)를 넉넉하게 이겼지만 18~29세에선 32.6%의 지지를 받아 윤 후보(21.6%)와 격차가 크게 줄어들었다.
같은 조사 정당 지지도에서도 전 세대에서 민주당은 67.6% 국민의힘은 11.1%였지만, 18~29세에선 민주당 37.8% 국민의힘 19.1%로 호남 청년의 민심 이반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에 당의 청년 최고위원인 이 최고위원이 호남행을 자원하고 나섰다. 최근 지역 청년층의 민심 변화 등을 이유로 '호남 30%론'을 띄운 국민의힘에 대한 견제는 물론, 송 대표가 띄운 '정치개혁'을 필두로 청년들의 마음을 다시 민주당으로 돌려보겠다는 구상이다.
이날 오후 광주에 도착한 이 최고위원은 제20대 대선일인 오는 3월 9일까지 광주·전남 일대를 돌아다니며 청년들과 소통 행보에 나설 계획이다.
그는 통화에서 "민주당이 그간 호남에서 5·18 정신을 얘기했는데, 사실 지역이 안 좋은 상황에서, 이념 얘기로 지지를 호소하는 데 이대남들은 괴리감을 느낀 것"이라면서 "지역을 다니며 새로운 정치체제를 함께 여는 성과를 만들자고 호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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