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렉터스컷어워즈/네이버TV © 뉴스1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영화 '자산어보' 이준익 감독과 드라마 '오징어 게임' 황동혁 감독이 디렉터스컷어워즈에서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했다. 올해의 배우상은 이병헌 전종서 구교환 정호연이 받았으며, '오징어 게임'이 이날 3관왕에 올랐다.

24일 네이버TV를 통해 생중계된 제20회 디렉터스컷어워즈에서는 '자산어보'의 이준익 감독이 올해의 감독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이준익 감독은 "훌륭한 작품을 만든 후배 감독님들도 많은데 내가 타기에 쑥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디렉터스컷어워즈와 인연이 별로 없었는데 영화를 많이 찍으니까 지금쯤 (상을) 준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며 "디렉터스컷어워즈 수상은 처음이다, 열네 작품 찍으니까 이제서야 받게 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이준익 감독은 근황에 대해 "6부작 시리즈를 작년 말에 촬영을 끝내고 편집 마치고 CG 작업 중"이라며 "올해 10월 공개 예정"이라고 알렸다. 이 감독은 이어 휴식기를 갖겠냐는 질문에 "다음 작품 시나리오 써야지"라며 '열일'을 예고했다.


또 올해 새롭게 신설된 시리즈 부문 감독상 수상자로는 글로벌 흥행에 성공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황동혁 감독이 호명됐다. 그는 "영화로 후보에 올랐다가 떨어진 적이 있어서 후보에 올랐다는 연락이 오면 기대를 안 하는 편"이라며 "좋은 작품들도 많아서 기대를 안 했다, 'D.P.' 반응도 좋았고 사회적으로 좋은 영향도 끼쳐서 '탔으면 좋겠다, 타지 않을까' 했는데 제게 투표를 해주신 동료 감독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디렉터스컷어워즈/네이버TV © 뉴스1

이날 영화 부문 올해의 남녀 배우상에는 '남산의 부장들' 이병헌과 '콜' 전종서가 이름을 올렸다. 시리즈 부문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D.P.' 구교환과 '오징어 게임' 정호연이 수상했다.

영화 부문 새로운 남녀 배우상은 '반도' 구교환과 '찬실이는 복도 많지' 강말금이 받았다. 시리즈 부문에서는 'D.P.' 조현철과 '지옥' 김신록이 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올해의 신인감독상은 '소리도 없이' 홍의정 감독에게 돌아갔다.


시리즈 부문에 이어 올해의 국제영화감독상도 신설됐다. '듄'의 드니 빌뇌브 감독이 이 상을 수상했다. 그는 공개된 영상에서 "이건 제게 엄청난 영광"이라며 "제 인생의 가장 명예로운 순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에서 가장 단연코 최고의 영감을 주며 영향력 있는 필름 메이커 커뮤니티"라며 "이 상을 주신다고 해서 너무나 가슴이 벅찼다, 여러분 모두에게 제 진심이 담긴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인사했다.

올해의 각본상 영화 부문에서는 '자산어보' 김세겸 작가가 상을 수상했고, 시리즈 부문에서는 이날 감독상을 받았던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황 감독은 "장편 영화만 쓰고 연출해오다 처음으로 시리즈를 써봤는데 영화의 4배 길이였기 때문에 작업 자체가 너무 길고 힘들었다, 혼자 이걸 쓰려고 돌아다니다 그만둘까 생각도 했던 고통스러웠던 기억이 스쳐가는데 보상받는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기쁘다"고 털어놨다. 또 차기작에 대해서는 "차기작은 정확히 정해지지 않았다, 시즌2가 될 수 있고 다른 작품이 될 수도 있다"며 "알릴 수 있을 만한 계약이 정리가 되지 않아서 정확히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올해의 비전상으로는 '남매의 여름밤' 윤단비 감독과 '찬실이는 복도 많지' 김초희 감독이 이름을 빛냈다.

한편 디렉터스컷어워즈는 영화 현장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감독들이 직접 투표를 통해 올해의 감독과 배우를 선정하는, 한국영화감독조합 주최 및 주관 시상식이다.

이하 제20회 디렉터스컷어워즈 수상자

Δ올해의 감독상=이준익 감독(자산어보)
Δ올해의 감독상-시리즈=황동혁 감독(오징어 게임)
Δ특별한 친구상=류승완 감독(모가디슈)
Δ공로상=이현승 감독
Δ올해의 남자 배우상=이병헌(남산의 부장들)
Δ올해의 여자 배우상=전종서(콜)
Δ올해의 남자 배우상-시리즈=구교환(D.P.)
Δ올해의 여자 배우상-시리즈=정호연(오징어 게임)
Δ올해의 새로운 남자 배우상-시리즈=조현철(D.P.)
Δ올해의 새로운 여자 배우상-시리즈=김신록(지옥)
Δ올해의 각본상-시리즈=황동혁 감독(오징어 게임)
Δ올해의 국제영화감독상=드니 빌뇌브 감독(듄)
Δ올해의 신인감독상=홍의정 감독(소리도 없이)
Δ올해의 새로운 남자 배우상=구교환(반도)
Δ올해의 새로운 여자 배우상=강말금(찬실이는 복도 많지)
Δ올해의 비전상=윤단비 감독(남매의 여름밤), 김초희 감독(찬실이는 복도 많지)
Δ올해의 각본상=김세겸 작가(자산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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