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측정 거부 및 경찰관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장용준(활동명 노엘)의 4차 공판이 25일 진행된다. 사진은 지난해 9월30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피의자 조사차 출석한 래퍼 장씨. /사진=임한별 기자
음주측정을 거부하고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 래퍼 장용준(22·활동명 노엘)의 4차 공판이 25일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신혁재 부장판사)은 25일 오후 장용준의 도로교통법위반(무면허운전) 등 혐의 관련 4차 공판을 열고 심리를 이어간다. 이날 공판에서는 피고인 신문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장씨는 지난해 9월18일 밤 10시30분쯤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성모병원사거리에서 벤츠를 몰다 다른 차와 접촉사고를 냈다. 그는 출동한 경찰관의 음주측정 요구에 불응하며 경찰관의 머리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지난달 24일 열린 3차 공판서 재판부는 사건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 A경사·B순경·C경장을 증인으로 소환하고 증거물로 제출된 차량 블랙박스와 경찰 바디캠 영상을 재생했다.

재생된 블랙박스 영상에는 당시 성모병원사거리 부근에서 무면허인 장씨가 벤츠 승용차를 저속으로 몰던 장면이 담겼다. 영상 속 장씨는 옆 차선에 멈춰있던 다른 차량을 추돌했고 해당 장면이 화면에 담겼다. 바디캠 영상도 공개됐다. 음주측정을 요구한 경찰에 "(채증영상) 지우라고" "XX새끼야" 등 욕설을 뱉는 장씨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뒷수갑이 채워진 장씨는 다리에 힘을 주고 버티며 순찰차에 타지 않았다. 이에 A경사와 B순경은 장씨의 다리와 몸통을 각각 들어올려 강제로 탑승시켰다.


경찰차 내부 모습이 담긴 출동 여경의 바디캠 영상에는 장씨가 불편한 듯 수갑을 풀어달라며 항의하는 모습도 담겼다. 여경이 "가만히 있으라"고 말했다. 이에 장씨는 "X까세요, XX년아"라며 경찰차 안에서도 내내 욕설이 이어졌다.

순찰차 뒷자리 가운데에 강제로 태워진 장씨는 자신의 오른쪽에 탑승한 A경사가 잠시 고개를 돌린 사이 그의 뒤통수를 머리로 두 차례 들이받아 공무집행방해 혐의도 추가됐다. A경사는 변호인의 반대신문 과정에서 "한 번 부딪혔으면 (장씨가) 몸부림치다 쳤을 수도 있다 싶은데 연속으로 2번 가격했다"며 "제 입장에선 (장씨의 가격이) 고의적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법정서 경찰관들은 장씨를 음주측정불응 현행범으로 체포한 배경을 밝히기도 했다. A경사는 "장씨가 신분을 밝히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B순경은 변호인이 음주측정을 시도한 횟수를 묻자 "감지기로 4차례 시도했다"고 밝혔다. B순경은 장씨가 "자꾸 (자기가 몰았던 차량) 뒷좌석에 탑승하려고 했다"며 사고 당시 장씨와 동승했던 여성에 대해서도 "운전석에 올라타고 악셀을 밟는 등 도주하려는 시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인 장용준은 2017년부터 래퍼로 활동했다. 2020년 음주운전과 운전자 바꿔치기 등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지난해 4월에는 부산에서 행인을 폭행한 혐의로 송치되는 등 사건사고로 구설수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