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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의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극장가 침체도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잠시 '위드 코로나'로 방역 체계가 전환되면서 극장 관객수가 회복세로 돌아설 수 있을지 기대하는 분위기가 있었다. 하지만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되면서 기회로 여겨졌던 설 연휴 명절 특수도 사실상 힘을 발휘하지 못했고, 이후 한국영화들은 또 다시 개봉을 연기했다.
그 가운데 오는 28일 할리우드 대작이 국내 극장가 개봉을 앞두고 있어 이목이 집중된다. 이날 전 세계 최초로 국내 전야 개봉이 확정된 신작 '더 배트맨'(감독 맷 리브스)이다. 이 영화는 자비 없는 배트맨과 그를 뒤흔드는 수수께끼 빌런 리들러의 대결을 그렸다. '혹성탈출'의 맷 리브스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DC코믹스의 인기 캐릭터이자 충성도 높은 팬들을 보유한 배트맨이 영화의 주인공인 만큼, 극장가도 반짝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지 기대감이 쏠린다. 영화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듯 '더 배트맨'은 개봉 전부터 압도적인 예매율을 기록했다. 전야 개봉 3일 전인 25일에는 영화진흥위원회 실시간 예매율(오후 2시30분 기준)이 40.3%, 예매관객수가 6만5000천명대로 집계됐다. 앞서 개봉된 영화들이나 동 시기 개봉작들보다 압도적인 수치로 예매율 1위를 기록한 셈이다.
이번 '더 배트맨'이 더욱 관심을 받고 있는 이유는 할리우드 스타 로버트 패틴슨이 새로운 9대 배트맨을 연기하기 때문이다. 로버트 패틴슨이 연기한 배트맨은 배트맨 활동 2년 차의 고민과 내면을 보여주며 고담시에서 수수께끼 빌런 리들러(폴 다노 분)를 잡기 위해 수사를 벌인다. 맷 리브스 감독이 최근 국내 취재진과 가진 라이브 컨퍼런스에서 '더 배트맨'의 차별점을 '탐정극'으로 꼽았던 만큼, 배트맨의 두뇌 싸움과 함께 추리가 벌어진다는 점도 이 영화의 관전 포인트다.
특히 국내에서는 히어로물에 대한 영화 팬들의 충성도가 높기 때문에, '더 배트맨'이 구원투수 역할을 톡톡히 해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 지난해 마블 영화 '블랙 위도우'(296만명)와 '샹치와 텐링즈의 전설'(174만명) '이터널스'(305만명) 모두 흥행면에서 선전했다. '베놈2: 렛 데어 비 카니지'는 212만명을 기록했고,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25일 기준 누적관객수 752만명을 기록, 팬데믹 이후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팬데믹 이후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률이 급격히 늘었지만, 스케일이 큰 블록버스터는 극장에서 봐야 한다는 인식이 여전히 보편적이다. 그 점에서 '더 배트맨'은 유리하다. 더불어 로버트 패틴슨이 연기하는 탐정 같은 배트맨, 진정한 슈퍼히어로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내용, 블록버스터 다운 스펙터클한 액션신 등이 국내 관객들에게 어떤 반응을 끌어낼지도 주목할만 하다. '더 배트맨'의 러닝타임은 176분으로, 3시간에 달하는 긴 상영 시간 역시 관객들의 기대감을 끌어모으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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