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초청 2차 법정 TV 토론회에 참석해 인사 나누고 있다. 2022.2.25/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이철 기자 =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27일을 기점으로 10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1~2%포인트(p) 격차의 '초박빙' 상황을 유지하면서 안갯속 정국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양측은 남은 기간 총력전에 돌입할 예정이다.

뉴스1이 여론조사 전문회사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25~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14명을 대상으로 '내일 선거일이라고 가정하고 누구에게 투표할 것인지'를 물은 결과, 이 후보가 40.2%, 윤 후보는 42.4%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2.2%p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1%p) 내 초접전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각각 9.0%, 2.8%로 집계됐다.


한국갤럽이 지난 22~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대선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에서도 이 후보 38%, 윤 후보 37%, 안 후보 12%, 심 후보 4%를 기록했다. 기타 인물은 2%, 의견 유보는 7%다. 갤럽조사 역시 이 후보와 윤 후보의 격차는 1%p로, 오차 범위(95% 신뢰수준에서 ±3.1%p) 내였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의 의뢰로 20∼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203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2%p), 이 후보는 40.5%, 윤 후보는 41.9%로 오차범위 내 지지율 차이를 보였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여론조사업체 등 4개사가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지난 21~23일 실시한 2월4주차 전국지표조사(NBS) 대선 후보 지지도에서도 윤 후보는 39%, 이 후보는 37%를 기록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2%p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 3.1%p) 내다.

지난 일주일 새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그야말로 1~2%p대 박빙 구조가 유지되고 있는 것이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역대 대선에서 선거일을 10일 남겨두고 이렇게 초박빙이었던 사례를 찾기 힘들다"며 "특히 그동안 이 후보를 꺼렸던 민주당 지지층까지 최근 움직이는 것으로 분석되면서 양측 모두 진영 결집이 이뤄진 모양새"라고 분석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2 재경 대구경북인 신년교례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마치고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2.1.17/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선거가 사상 초유의 박빙 구조로 당선자를 예측할 수 없는 안갯속 형국으로 흘러가자 각당은 남은 변수에 집중하면서 총력전을 예고했다.

남은 10일 동안 최대 변수는 안 후보와 윤 후보의 단일화 여부다. 두 후보가 극적으로 단일화에 합의할 경우 또 한번 정국이 크게 요동칠 전망이다.


또 다음 달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마지막 대선 후보 TV토론(사회 분야), 코로나19 확진자의 투표율 등도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3일 이후 실시된 대선 여론조사의 공표 보도가 금지되고 사전투표는 3월4일과 5일 이틀에 걸쳐 실시된다. 선거일은 9일이다. 코로나19 확진·격리자의 경우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5일 오후 6시 이후에 투표가 가능하다. 3월9일 본투표에서도 확진자는 오후 6시부터 7시30분 사이 투표를 할 수 있다.

우상호 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은 뉴스1과 전화인터뷰에서 "이번 대선은 누가 이기든 1.5%p 이내로 승부가 날 것으로 본다. 3월9일에 (투표함을) 까봐야 아는 것"이라면서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인) 3월3일까지 (여론조사) 상승세를 유지하고, 중도·부동층의 마음을 얻는 것이 목표"라고 각오를 밝혔다.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도 전날 기자회견에서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다는 말은 우리가 앞서 있다는 것이 아닌가. 그렇게 이해하고 있다"며 "(단일화는) 투표 인쇄일에 상관하지 않고 투표 전날까지도 노력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사에 인용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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