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닌 러시아 대통령의 절친으로 대표적인 올리가키(재벌)인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결국 첼시의 경영권을 포기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의 거센 후폭풍이 일파만파로 확대되고 있다. 러시아인 첼시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56)가 결국 경영권을 포기한 것.

그는 푸틴의 ‘절친’으로 알려져 있으며, 대표적인 러시아의 올리가키(재벌)다. 그는 석유재벌로, 20여년 전 영국 프리미어리그 팀인 첼시를 인수해 세계적 구단으로 키웠다.


첼시 구단은 27일 홈페이지를 통해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경영권을 포기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는 "구단의 자선 재단에 구단 경영권을 넘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러시아가 우크라를 전면침공하면서 입지가 크게 좁아졌다. 푸틴의 절친으로 알려진 그를 향해 영국 내부에서 구단주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자 결국 그는 스스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영국에서는 대표적인 올리가키인 그의 재산을 몰수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크리스 브라이언트 노동당 의원은 "아브라모비치의 자산 압류가 필요하다. 그는 러시아 권부와 연결돼 있다. 때문에 재산 축적 과정에서 부정부패가 의심된다. 아브라모비치가 이 나라에서 축구 클럽을 소유할 자격이 있는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같이 그에 대한 압력이 고조되자 그가 스스로 경영권 포기를 선언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첼시는 2003년 아브라모비치가 인수하면서 전혀 다른 팀이 됐다. 그가 구단주로 부임한 뒤 선수 영입에 큰 투자를 한 첼시는 약 20년 동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회, 프리미어리그 5회 우승을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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