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선수 필 미켈슨 © AFP=뉴스1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투어를 비난하고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주도하는 슈퍼골프리그(SGL)를 두둔했던 필 미켈슨(52·미국)이 후원사들과 계약이 끊기는 등 역풍을 맞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27일(한국시간) "미켈슨의 후원사인 KPMG가 지난주 후원 계약 종료를 선언한 데 이어 재무관리 회사 워크데이, 주류 회사인 암스텔 등도 미컬슨에게 계약 종료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언급한 것 외에도 2004년부터 미컬슨을 후원해 온 용품업체 캘러웨이는 후원 잠정 중단을 선언했다.

아울러 2020년부터 미켈슨 재단이 개최하던 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대회도 내년부터는 미켈슨 재단과 함께하지 않기로 했다. 이 대회는 1993년부터 19차례나 미켈슨 재단에서 주최해왔는데 올해를 끝으로 명맥이 끊기게 됐다.


PGA 투어 통산 45승에 빛나는 명예의 전당 멤버 미켈슨이 후원사들에게 외면 받는 것은 앞서 SGL 출범과 관련해 그가 내놓은 발언 때문이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의 후원을 받는 SGL은 세계 최정상급 골프 선수들을 영입해 미국과 영국이 주도해 온 골프리그가 아닌 새로운 투어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미켈슨은 PGA 투어에 대해 탐욕적인 리그라 지칭하며 SGL을 지지했다.


그러나 그동안 PGA 투어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많은 부와 명예를 축적해 온 미켈슨이 PGA 투어를 향한 독설을 뱉은 것에 대해 미국 내에서 비난 여론이 일었다.

이에 미켈슨은 부적절한 발언이었다는 사과와 함께 자숙을 선택했지만 후원사들이 줄줄이 계약 해지를 선언하며 막대한 금전적 손실을 피하지 못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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