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7일 오후 경남 양산시 이마트 양산점 앞에서 열린 '5대강국 진입의 시작, 남부수도권의 핵심 부울경메가시티 완성!' 양산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2.2.27/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창원·부산·양산·울산=뉴스1) 이준성 기자,박주평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제20대 대선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27일 부산·울산·경남(PK) 일대를 찾아 '국민통합'과 '정치교체'를 내세워 중도층 표심을 공략하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향해 연합정치를 손짓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경남 창원 성산구 상남분수광장 앞 유세에서 "선거 때만 되면 합치고, 누르고, 포기시키지 말고 국민 투표에서 과반을 못 넘기면 (1~2위 후보) 둘이 한 번 더 해서 합종연횡하고 연합정부를 만들 수 있는 결선투표제를 (도입)해야 한다"면서 "앞으로 새롭게 생길 대통합 정부가 확실하게 국민 내각과 통합 정부를 만들어 국민을 위해 정치가 복무하는 정치교체를 확실히 해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 때는 경쟁하되 끝나면 연합이 가능한 사람끼리 '당신은 여기를 맡고 우리는 이겼으니 51% 통제력만 갖겠다'는 것으로 해보고 성과가 나오면 국민이 대통령이 잘했다고 하지 장관이 잘했다고 하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이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왜 두 정치집단 중 하나만 골라야 하나. 제3, 제4, 제5의 선택이 가능해야 한다"라며 "왜 울며 겨자먹기로 국민에게 강요하는 건가. 저쪽이 싫으면 이쪽을 선택해야 하는 슬픔의 정치를 끝내고 제3의 선택이 가능한 다당제 선거제도 개혁을 확실히 해내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겨냥해 "요즘 우리 국민들 경제문제와 코로나19, 국제 문제로 많이 불안해 하신다. 또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해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면서 "이걸(북한 미사일 발사) 없길 바라고 기도하고 그러면 안 된다. 어디에다 막 양밥(액운을 쫓거나 남을 저주할 때 무속적으로 취하는 간단한 조치)하고 이러면 안 된다"고도 했다.

그는 과거 경기도지사 시절 일수 명함 배포를 철저히 단속한 사례를 언급하며 "이런 걸 탈탈 털어야지 엄한 거 정치보복 하느라고 털면 안 된다"라고도 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윤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의 주가조작 의혹을 겨냥해 "금융자산시장이 중요하다. 펀드 사기 이런 거 걸리면 아주 그냥 뼈도 못 추리게 깔끔하게 정리해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부분 부패를 싸그리 조사해서 아예 부정거래·펀드사기·주가조작 한 번도 못하게 미국처럼 징역 80년 해버려서 살아서 다시 밖으로 못 나가게 엄정하게 처벌하는게 어떻나"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7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쥬디스태화 앞에서 열린 '부산을 위해, 나를 위해 이재명아이가!' 부산 집중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2.27/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이 후보는 부산 유세에서 "터놓고 말해보자. 부산 엘시티 그냥 허가해 줘서, 부산 공사가 가지고 있던 땅 원가로 팔아서 그 사람들이 100%, 1조원 그냥 공짜로 먹었지 않았느냐"면서 "그랬던 집단이 제가 민간개발 못 하게 하고 악착같이 공공개발하고 회수해서 70%, 5800억원 뺏었더니, 그걸 나눠 먹은 집단들이 저 보고 '왜 다 못 지켰냐'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엘시티를 잘했나, 대장동 개발을 잘했나"라며 "후안무치하고 이런 적반하장 일삼는 이런 마인드로 국가권력을 제대로 행사할 수 있겠느냐"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추가 배치 발언을 겨냥해 "우리가 수입하는 무기보다 수출하는 무기 가액이 더 많아졌다. 사드, 이런 것 안 해도 우리 천궁2 미사일 방어체계를 아랍에미리트에 한 세트에 4조원을 받고 팔고 있다"며 "평화라는 것이 난폭한 언사와 폭력적 행동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에선 "이곳이 우리 존경하는 문 대통령께서 훌륭하게 직무를 완수하고 돌아올 곳인가"라고 물은 뒤 "여러분 복 받으셨다. 그러나 다시는 아픈 기억 만들지 말고 다시는 정치보복으로 누군가 슬픈 일 생겨선 안 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의 '집권 후 전 정권 적폐수사' 발언을 겨냥해 "있는 죄 처벌하지 말라고 했는가, 없는 죄를 찾아내려 탈탈 터니 문제"라며 "다시는 저들에게 국민이 맡긴 권력을 사적 이익을 위해 남용하게 하지 말자"고 비판했다.

그는 또 "(소상공인들) 300만원씩 지원하는 것을 두고 '매표행위'라고 흉보고 그러더니 뒤로는 '우리가 했다'고 문자를 돌리고 있더라"면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이) 급했는지 '내가 당선되면 1000만원 주겠다' 그러던데, 있을 때 하세요"라고 꼬집었다.

그는 울산 유세에서는 "어떤 후보가 와서 '조선 산업 망친 민주당 각성하라'고 그러지 않았느냐"라면서 "전체가 사양산업이라고 구조조정을 해서 다 없애라고 했던 게 국힘 아니냐"라고 반박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 들어와서 정말 공용선박을 조기 발주해가며 조선 산업 구조조정을 제대로 잘해서 확 살아나고 있지 않으냐"라면서 "이것도 모르면서 무슨 경제를 한다고(그러느냐)"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한반도 전쟁 위기가 점점 고조되는 4가지 이유 중 하나가 윤 모 씨의 당선이다. 제가 한 말이 아니다"라면서 "자위대가 유사시에 들어올 수도 있다, 그 얘기 했더니 허위 사실 공표했다고 고발한다고 겁을 준다. 없는 사실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검찰의 자부심, 자신감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7일 오전 경남 창원 상남분수광장에서 유세를 하는동안 한 지지자가 든 손피켓을 들고 있다. 이 후보는 이 피켓의 내용을 연설 중간에 언급하기도 했다. 2022.2.27/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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