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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그것이 알고싶다'가 방송 30주년을 맞은 가운데, 프로그램을 이끈 주역들이 '집사부일체'를 찾아 집념의 취재 과정에 대한 뒷이야기를 풀어놨다.
지난 27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는 이승기, 김동현, 유수빈과 양세찬의 빈자리를 채우게 된 일일 제자 리정이 출연해 '그것이 알고싶다'를 연출했던 도준우, 이동원 PD와 '그것이 알고싶다'의 자문위원인 박지선 교수와 권일용 교수를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1992년 방송을 시작해 어느새 30주년을 맞게 된 '그것이 알고싶다'. 30년의 시간동안 굵직한 사건들을 집요하게 취재해 온 '그것이 알고싶다'였던 만큼, 그 이면에는 수많은 뒷이야기들이 존재했다.
특히 이동원 PD는 경기남부연쇄살인사건을 언급하면서 8차 사건의 용의자로 몰려 억울하게 옥살이를 한 윤성여씨 재심에 '그것이 알고싶다'가 끼친 영향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 PD는 "재심 전문 변호사인 박준영 변호사가 밤 늦게 전화를 해서 화성 8차 사건 범인이 잡혔는데 이분이 억울한 일을 당한 것 같다고 하시더라"라며 "재심을 해야 할 것 같다고 하셨는데, 30년 전 서류가 남아있다고 해도 찾을 수가 없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30년 전 해당 사건을 취재했던 '그것이 알고싶다'의 사건 파일 캐비닛에 당시 자료가 남아있었다고. 이에 이 PD는 "덕분에 그 자료를 토대로 재심을 진행했다"라며 "법정에서도 증거 1호가 '그것이 알고싶다' 자료였다"라고 말했다.
많은 국민들의 관심을 받았던 신정동 살인 사건과 정인이 학대 사망 사건도 언급됐다. 소위 '엽기토끼 살인사건'으로 불리는 신정동 살인 사건에 대해 도준우 PD는 끈질기게 취재를 하던 중, 당시 사건에서 납치가 됐다가 탈출을 해 생존을 한 피해자를 만나게 됐고 이를 통해 '엽기토끼'가 그려진 신발장이라는 증언을 취재해낼 수 있었다고 얘기했다.
'정인이 학대 사망 사건'에 대해서는 이례적으로 피해자였던 정인이의 얼굴을 공개하게 됐던 사연이 풀어졌다. 이동원 PD는 "굉장히 고민이 많았다"라며 "학대가 굉장히 지속적으로 이뤄졌는데, 그 지속성을 보여주는 게 사진이었다"라고 고민 끝에 정인이의 얼굴을 방송을 통해 공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도준우 PD와 이동원 PD는 사건을 취재하면서 있었던 여러가지 일화들을 풀어놓으며 '그것이 알고싶다'가 유일무이한 시사교양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비결을 엿볼 수 있게 했다. 집요한 취재와 몸을 사리지 않는 열정, 사건에 대한 진심을 느낄 수 있게 한 이야기에 이날 '집사부일체' 멤버들도 경탄하며 이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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