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발언을 두고 몰래 정치보복을 할 뜻을 드러냈다며 보복 대상이 누군지 궁금하다고 비꼬았다. 사진은 지난 24일 광주서 발언하는 이 대표의 모습. /사진=뉴시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발언에 대해 몰래 정치보복을 할 뜻을 드러냈다며 그 대상이 누군지 궁금하다고 비꼬았다.

이 후보는 지난 27일 울산 남구 롯데백화점 앞에서 "세상에 어떤 대통령 후보가 정치보복을 공언하냐"며 "하고 싶어도 꼭 숨겨놨다가 나중에 몰래 하는거지 세상에 대놓고 (얘기하나)"라는 말로 윤 후보의 '집권시 문재인 정부 적폐청산 수사' 발언을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에 2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 대한 수사는 진행됐으니 이 후보는 숨겨뒀다가 어디에다가 정치보복을 하겠다는 건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를 탄압했다던 문재인 정부인지, 이낙연 전 대표를 유세장에서 홀대하는 영상이 힌트인지 아니면 저를 봉고파직하고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위리안치 시키겠다는 선언이 힌트일까"라며 대상이 누구냐고 물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발언을 실은 기사와 함께 올린 글. /사진=페이스북 '이준석' 캡처
이 전 대표의 홀대 사건은 지난 18일 전남 순천 유세 당시를 일컫는다. 그는 당시 이 후보 지지 연설을 진행했다. 그러나 갑자기 '이재명 선거송'이 흘러나와 연설이 끊겼고 주춤하던 이 전 대표는 연설을 이어갔다. 그럼에도 다시 '이재명 선거송'이 스피커를 통해 나오자 노래를 꺼달라는 듯한 손가락 제스처를 취했다. 그럼에도 노래는 멈춰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민주당 선대위는 "현장 실무자의 실수였다"고 해명했다. 

이 대표 봉고파직은 지난해 9월29일 이 후보가 여의도 중앙보훈회관에서 열린 개발이익 환수제도 토론회 축사에서 거론됐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의 대장동 공세를 "국민을 속이는 것"이라고 한 뒤 "국민을 속인 죄를 물어 (이 대표를) 봉고파직하고 김 원내대표는 봉고파직에 더해 남극 쪽 섬으로 위리안치 시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