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선거가 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팽팽한 접전을 펼치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25일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두번째 TV 토론회에 참석한 이재명 후보(왼쪽)와 윤석열 후보. /사진=뉴시스
제20대 대통령선거가 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지자 결집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특히 두 후보에 대한 세대별 지지가 엇갈리는 상황이어서 세대별 투표율이 승부를 가를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자당을 지지하는 세대의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 후보는 4050에서, 윤 후보는 20대와 60대 이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30대는 두 후보가 분점하는 구도다.

양당은 지지층에게 오는 4일부터 이틀동안 진행되는 사전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이번 대선에서 세대별 대결 구도가 형성되면서 어느 세대가 더 많이 투표 현장에 나올지가 선거 결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서다.

더불어민주당은 통상 노년층보다 청장년층의 사전투표 성향이 높은 점을 감안해 사전투표율이 높을 경우 지지층이 결집했다는 청신호로 해석한다. 우상호 총괄선대본부장은 지난 27일 기자간담회에서 "사전투표까지 일주일이 이번 대선의 승패를 좌우한다"며 "사실상 모든 승부가 이 기간에 이뤄진다고 판단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도 일부 보수진영 내 퍼진 사전투표 부정선거론에 대해 해명하는 등 이례적으로 사전투표를 적극 독려하는 모습이다. 

20대는 과거엔 진보 성향이 강한 계층이었지만 이번 선거에는 각종 여론조사 결과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젊은층의 투표율이 높으면 민주당이 유리하다'는 전통적 셈법이 깨지면서 투표 의지가 가장 낮은 20대를 투표장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애쓰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달 7일에서 8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10명을 대상으로 투표참여 의향을 물은 결과 '반드시 투표할 것'이란 응답이 93.0%로 나타났다. 제19대 대선 당시 조사(92.8%)보다 0.2%포인트 늘었다.

연령대별로는 ▲18~29세 66.4% ▲30대 84.1% ▲40대 81.7% ▲50대 87.2% ▲60대 89.8% ▲70세 이상 90.7% 등으로 조사됐다.

두 후보의 지지율이 초접전 상태를 보이면서 부동층의 선택도 큰 변수로 꼽힌다. 더불어민주당은 후보의 경쟁력과 실무능력을, 국민의힘은 정권심판론을 내세워 부동층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직선제 개헌 이후 치러진 역대 대선 투표율은 ▲ 지난 1987년 13대 89.2% ▲ 지난 1992년 14대 81.9% ▲ 지난 1997년 15대 80.7% ▲ 지난 2002년 16대 70.8% ▲ 지난 2007년 17대 63.0% ▲ 지난 2012년 18대 75.84% ▲ 지난 2017년 19대 77.2%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