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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다. 일일 신규 확진자 규모는 20만명대에 육박했고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도 증가세로 돌아섰다. 한국보다 먼저 오미크론 폭풍이 휩쓴 유럽과 미국은 코로나와의 공존(위드 코로나)을 준비하고 있다. 전염력은 강한 반면 치명률이 낮은 오미크론 변이의 역설이다. 한국 정부는 최근 오미크론 변이 유행을 두고 엔데믹(풍토병) 초입에 들어선 것으로 분석했다. 팬데믹(세계적 감염병 대유행)에 호실적을 기록했던 진단키트 업계는 엔데믹 준비에 분주하다. 위드 코로나로 향하는 길목에서 국내외 상황과 진단키트 업계를 살펴봤다.
① 빗장 푸는 유럽·미국… 한국의 선택지는?
② 잘나간 진단업체, 위드 코로나 전략 찾기 분주
정점 지난 유럽·미국, 위드 코로나 전환
한국의 정점은?… 영업시간 연장에 우려의 시선
유럽과 미국이 위드 코로나에 나서면서 한국의 선택에도 관심이 모인다. 국내는 현재 오미크론 변이 유행으로 2월19일~3월13일 3주 동안 영업시간만 1시간 더 연장한 기존 거리두기를 시행 중이다. 정부는 큰 틀에서 거리두기 완화를 언급했지만 유행 정점이 불투명해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다.오미크론 변이 유행 시계에 있어서 한국은 유럽이나 미국과 차이를 보였다.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되기까지 한국은 7주가 걸린 반면 영국과 미국은 각각 3주와 5주에 지나지 않았다. 그만큼 정점 시기가 늦춰진 셈이다. K-방역을 있게 한 국민의 자발적인 방역수칙 준수가 정점 시기를 늦췄다는 시각도 있다.
영국과 미국은 누적 확진자 비율이 20%가 넘은 뒤 유행 규모가 감소했다. 반면 국내 누적 확진자 비율은 5%를 향하고 있다. 정부가 영업시간 1시간을 연장한 거리두기 조치를 취한 배경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정점을 지나 감소세로 전환할 때까지 위중증 및 사망자 최소화, 의료체계 대응 등 보수적인 판단을 할 수밖에 없었다는 분석이다.
그럼에도 영업시간 1시간 연장을 두고 전문가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접촉을 최소화해야 하는 시기에 모임이 연장되면 오미크론의 강한 전염력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것이다.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정부가 당초 밤 9시로 제한했던 건 2차 모임을 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10시로 미루면 2차 모임을 하게 되면서 교류가 많아진다”며 “모임이 늘어나면 오미크론 전염력에 가속이 붙게 돼 정점에 일찍 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해 3월 초중순 유행 정점으로 하루에 최대 27만명이 확진되고 위중증 환자 수가 2500명에 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국가수리과학연구소는 3월초 하루 23만명에서 최대 36만명의 확진자가 쏟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의료대응 체계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유행 속도가 빨라진다면 위기 상황에 제대로 대처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재훈 가천대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유행 정점에서 발생하는 피해를 감당할 수 있으면 정점을 빠르게 찍고 내려오는 것이 가능하다”면서도 “현재 우리 의료체계가 그 피해를 감당할 수 있을지에 대해선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올바른 마스크 착용 #건강한 거리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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