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한국시각) SAG시상식이 끝난 뒤 인터뷰에서 배우 이정재·정호연에게 현지 언론 기자가 무례한 질문을 던져 팬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사진=미국 언론 버라이어티 유튜브 캡처
배우 이정재·정호연에게 현지 언론 기자가 무례한 질문을 던져 팬들의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28일(한국시각) 미국 LA(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샌타모니카 바커행어 이벤트홀에서 열린 SAG 시상식에서 이정재와 정호연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각각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두 사람은 시상식이 끝난 뒤 인터뷰에서 현지 매체 '액세스 할리우드' 기자로부터 "이제 SAG 수상자가 되셨는데 무명 시절의 무엇이 가장 그립냐"는 질문을 받았다.


통역사에게 해당 질문을 전달 받은 이정재는 굳은 표정으로 입을 닫았다. 정호연은 다소 황당하다는 듯이 통역사를 쳐다본 뒤 웃으며 "없다"(Nothing)라고 짧게 말했다. 정호연의 답변에 이정재도 웃음을 터뜨렸다. 이에 질문을 던진 기자는 "상 받을 자격이 있으시다. 축하드린다"며 질문을 마무리했다.

이정재는 데뷔 이후 국내에서 줄곧 유명인으로 활동중이다. 그런데 '오징어 게임'을 계기로 무명 시절을 벗어났다는 식의 무례한 질문을 받게 돼 황당해 했다. 정호연도 배우로서는 신인이지만 모델로서는 지난 2010년 데뷔해 세계적인 패션 브랜드 모델로 활동 중인 베테랑 모델이다.


이런 일은 처음이 아니다. 이정재는 지난해 11월 미국 LA에서 열린 드라마 프로모션에서도 미국 NBC 'Extra TV'와 인터뷰에서 "너무 유명해져서 집 밖에 나가기도 힘들어졌을 것 같다"는 질문을 받았다. 이어 NBC는 "'오징어 게임' 이후 삶의 어떤 점이 바뀌었냐"는 질문도 했다.

계속되는 미국 현지 매체의 질문에 누리꾼들은 "무례하고 불쾌하다" "기자가 인터뷰이에 대한 사전 조사도 없이 무지한 질문을 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이날 '오징어 게임'은 SAG 최초로 비영어권 드라마가 후보에 오르고 3관왕을 차지하는 새 역사를 썼다. '오징어 게임'은 이번 시상식에서 남녀주연상과 함께 스턴트 앙상블상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