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총리·與후보 같은 날 TK로…국힘 "떼로 몰려가 관권선거"
李 경북 유세날…문대통령 영천 3사관학교 임관식·김총리 대구 '2·28 민주운동 기념식' 참석
野 "대통령과 총리, 李 선거운동원 전략…불법 선거개입 법적 책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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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유새슬 기자,박혜연 기자 = 20대 대통령 선거를 9일 앞둔 28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부겸 국무총리가 대구·경북(TK) 지역을 각각 찾았다. 공교롭게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도 이날 TK를 찾아 집중유세를 벌였다. 국민의힘은 "대놓고 관권선거를 획책하는 모습이 참 좀스럽다"(김기현 원내대표)고 반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보수 상징색인 빨간색 넥타이를 메고 경북 영천에서 열린 육군3사관학교 57기 졸업 및 임관식에 참석했다. 3사관학교 임관식에 현직 대통령이 참석한 것은 12년 만이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2018년 육군사관학교, 2019년 해군사관학교, 2020년 공군사관학교에 이어 2021년에는 국군간호사관학교 졸업 및 임관식에 이어 이날 3사관학교까지 5개의 사관학교 임관식에 모두 참석한 것은 문 대통령이 건군 이래 처음이라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우리 군이 '세계 6위의 국방력'을 갖추고 있음을 언급하고 "최근 북한이 연이어 미사일 발사 시험을 하고 있지만, 우리는 우월한 미사일 역량과 방어 능력을 갖추고 있고, 어떠한 위협도 빈틈없이 막아낼 한국형 아이언 돔과 미사일 방어체계도 든든하게 구축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부겸 총리는 이날 대구 달서구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제62주년 2·28 민주운동 기념식에 참석했다. 김 총리는 "불의에 타협하지 않고, 옳은 일에 앞장서며 힘든 길을 마다하지 않는 대구·경북의 시민 정신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정신이자 뿌리"라고 말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포항과 경주·대구·구미·안동 유세를 통해 경북 도민들을 만나며 '통합의 정치'를 역설했다.
이에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선거 막판 '문재인 정권 시즌 2'를 위해 대통령과 총리마저 이재명 후보의 선거운동원으로 전락해버렸다"며 "이 후보 당선을 위해 자신들이 가장 취약한 TK 지역으로 떼로 몰려가 대놓고 관권선거를 획책하는 모습이 참 좀스럽고 찌질해보이기까지 하다"고 비판했다.
허은아 수석대변인도 구두논평을 통해 "이 후보가 경북 포항·경주·대구·구미·안동·영주로 도는 동안 문 대통령은 경북 영천으로, 김 총리는 대구로 향했다"며 "국가 원수이자 정부수반, 그리고 정부의 2인자까지 동원되는 모습은 마치 전시상황의 총동원체제를 방불케 했다"고 날을 세웠다.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대변인단은 논평에서 "오얏나무 아래에서는 갓끈도 고쳐 쓰지 말라고 했는데 이재명 후보와 청와대와 민주당 정부는 너무나 대놓고 갓끈을 묶는다"며 "모든 심판들이 플레이어를 하겠다고 모여드는 민주당 정부는 불법 선거개입과 관권선거에 모든 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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