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8일 강원도 춘천시청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선물받은 권투 글러브를 착용하고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2.2.28/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강릉·춘천=뉴스1) 김유승 기자,최동현 기자 = 북한 접경 지역인 강원도를 방문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8일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후보의 안보관·정치개혁안을 비판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윤 후보는 또 '강원의 외손자'를 자처하는 동시에 '트레이드 마크'인 어퍼컷 세리머니를 수차례 선보이며 지역민을 향해 친근감을 표하기도 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첫 유세 장소로 강원도 동해시 천곡회전교차로를 택했다. 이 자리에서 윤 후보는 이 후보의 안보관을 지적하는 데 집중했다.

윤 후보는 이 후보가 경남 창원 유세에서 북한의 8번째 탄도미사일 발사를 "일상적"이라고 말한 것을 지적하며 "도발을 도발이라고 말하지 못한다. 이게 바로 운동권 정권이라 그렇다"고 했다.


윤 후보는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한 이 후보 측의 발언을 두고도 맹공을 퍼부었다. 그는 "민주당이 코미디언 출신인 대통령이 러시아를 자극해 침공당했다고 주장했다. 국제망신"이라며 "대통령이 국민과 결사 항전하면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이게 제대로 정신이 박힌 정권인가. 대선후보가 이러면 말이 되나"라고 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속초 유세에서도 "핵탑재 미사일 한 발이면 대한민국이 쑥대밭이 되는데 이걸 도발이라 못하고 소 닭 쳐다보듯이 보는 게 정부가 맞냐"고 반문하며 "이것이 바로 철 지난, 민주화를 위장한 좌파혁명이념에 빠져있는 운동권 패거리 집단이기 때문"이라고 외쳤다.


윤 후보는 이날 유세 도중 이 후보와 민주당이 최근 내놓은 정치개혁안 진정성을 비판하면서 이 후보가 아닌 자신이 국민통합의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강릉시 월화거리광장 유세에서 "국민들의 정권교체 열망이 강하니까 (민주당에서) 정치개혁으로 물타기 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이) 선거에서 패색이 짙다는 걸 스스로 잘 아는지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까지 내놨다"며 "대통령이 총리를 임명해 내각을 구성하는 것도 180석으로 막겠단 거다. 자기들 선거 질 거라고 자인한 거 아닌가"라고 했다.


윤 후보는 그러면서 "이런 정권 그대로 놔둬서 되겠나"며 "이 사람들 국민을 얼마나 가재, 게, 붕어로 아느냐. 온갖 다수당 횡포를 하다가 대선 열흘 앞두고 뭔 놈의 정치개혁인가"라며 "민주당 정권을 교체하고 이들을 쫓아내는 게 정치개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홍천군 꽃뫼공원 유세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각계각층의 인사를 모아 국민통합 정부를 주장하는 것은 국민을 속이는 프레임"이라며 "속지 말라. 국민통합은 제가 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주민들을 향해 "부패하고 무능하고 오만한 정치인들이 국민통합을 할 수 있겠냐. 다시는 이런 거짓 공작에 속아넘어가지 말라"며 "여러분과 대한민국 국민께서 압도적 지지를 보내주시면 제가 양식 있는 다른 당의 정치인들과 멋진 통합을 이뤄서 국민통합을 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또 민주당을 향해 "그 20대의 알량한 경력을 갖고 자기들이 민주화 인사라고 하면서 국민들 등처먹고 오래오래 정말 잘 해먹었다"며 "이제 더 이상 필요없다. 패악질과 구태정치를 대한민국에서 여러분의 심판으로 몰아내자"고 촉구했다.

윤 후보는 이날 마지막 유세인 춘천시 시청앞 유세에서도 "이렇게 썩고 부패한 세력들이 어떻게 통합을 하며, 이들이 통합을 외칠때 누가 협조하겠나"라며 "역시 선거때가 다가오니까 사실을 날조해서 매체를 동원해서 반복 세뇌시키고, 반복 세뇌시키면 우리 국민들이 그걸 믿을거라고 생각하고 매일 거짓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를 겨냥해 "경북에서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산업화 영웅이라고 하다가, 다른 데서는 박정희 패악질 중 패악질이 국민 갈라치기라고 비난한다. 공약도 바뀐다"면서 "민주당에서는 콩으로 메주 쑨다고 해도 믿지 말라"고 했다.

한편 이날 윤 후보는 자신을 '강원도의 외손자'라며 지역민들에게 친근감을 표하기도 했다. 그는 외조모의 고향인 강릉시 중앙시장을 찾아 "제 할머니가 강릉 성남중앙시장 안에서 가게를 하셨고, 국민학교 시절 방학에 내려오면 제일 먼저 할머니 가게에 가 인사를 했다"며 "어릴적 추억이 배인 장소에서 대선 유세를 하게 돼 정말 영광"이라고 추억을 회상했다.

윤 후보는 이날도 두 손을 번쩍 들어올리거나 '트레이드 마크'인 어퍼컷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유세 현장의 흥을 돋았다.

윤 후보는 강릉유세에서 한 어린이에게 편지를 전해 받은 후 두 손을 번쩍 들어올리며 승리를 다짐했다. 이날 마지막 유세 현장인 춘천에서는 시각장애인 역도 선수인 안동수씨에게 전해받은 빨간 권투 글러브를 착용하고 어퍼컷 세리머니를 선보이기도 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8일 오후 강원도 강릉 월화거리 광장에서 어린이가 건넨 편지를 들어보이고 있다. 편지엔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주세요, 윤석열 아저씨 힘내세요. 검사 김효민'라고 적혀 있다. 2022.2.28/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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