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여당 후보가 통합정부 수용할 수 있단 것은 의외"
"통합정부 되면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여당 후보의 장점"
"더이상 단일화 논의는 불가능…'머리는 빌리면 된다' 듣기 거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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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구용 기자 =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2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통합정부론에 대해 "여당 후보가 수용할 수 있다는 게 의외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유튜브 '오마이뉴스TV'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6일 이재명 후보와 1시간20분 동안 회동을 하며 나눈 대화를 소개했다.
그는 "갈등구조를 해소하지 않으면 대한민국 미래가 밝지 않다"며 "다음 정부가 통합정부가 돼서 우리나라가 당면한 여러 문제를 합의하에 처리해서 혁신을 이루지 않으면 미래가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통합정부가 필요하다고 했다"고 전했다.
또한 "통합정부를 만들면 그와 같은 것(책임총리제, 선거제도 개편 등)을 같이 처리할 수 있지 않겠나 이렇게 본다"면서 "이재명 후보는 그렇게 하겠다고 이야기를 했고, 말로는 (누구나)이야기를 할 수 있으니, 진정성을 보이는 것이 선결과제라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진행자가 이 후보의 진정성을 어떻게 보냐고 질문하자 "어제 (민주당) 의원총회에서도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형태로 수용하는 모습을 보였기에 일단 그런 방향으로 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할 수 있다"고 답했다.
그는 "(민주당 의석) 172석, 여권에 가까운 의원까지 하면 180석이 넘는 상황에서 진짜 통합정부가 된다고 할 것 같으면 할 수 있는 일이 많다"며 "그게 여당 후보의 장점이라고 볼 수 있다"고 했다.
이어 "통합정부가 형성돼 첫째로 해야 할 과제는 개헌으로, (이를) 근본적으로 하지 않고선 얘기한 것이 다 이뤄질 수 없다"며 "예를 들어 책임총리도 현행 헌법에선 말로는 그럴싸하게 들리지만 실질적으로 불가능한 얘기이고, 선거제 개편도, 또 진짜 참다운 민주주의를 위한 소위 삼권분립 확립을 하기 위한 것도 전부 헌법 개정과 연결된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가 김 전 위원장에게 비전위원장 역할을 맡아달라고 타진했다는 보도에 대해선 "내 생각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9일 앞으로 다가온 대통령선거의 판세에 대해선 "일반 유권자들이 생각할 적에 가장 시급한 것은 어떻게 코로나19 위기로부터 안정을 찾을 것이냐"라며 "큰 혼란을 겪지 않고 변화를 추구할 인물이 누구겠느냐, 여기에 따라 유권자 표심이 움직이리라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간 야권 단일화 논의가 결렬된 데 대해선 "어제 윤 후보가 단일화 협상 과정을 공표하고 거기에 대해서 안 후보 쪽에서 반박하는 모습을 볼 적에 더이상의 단일화 논의는 불가능하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김 전 위원장은 윤석열 후보를 향해서는 "'내가 머리가 나빠도 무슨 머리는 빌리면 된다'는 건 굉장히 듣기가 거북스러운 소리"라며 "최소한 머리를 빌리려면 빌릴 수 있는 머리는 있어야 한다. 그냥 아무나 갖다 쓴다고 나라가 제대로 기능 발휘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에둘러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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