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윤경 기자 = 골리앗 러시아의 대규모 공격에 맞서는 우크라이나 시민들의 결사항전 의지가 화염병 항쟁으로 이어지고 있다. 예상치 못한 우크라이나 시민들의 강력한 항쟁의지 때문인지 러시아군은 수도 키예프 등 주요 도시 진입을 위해 공세에 나섰으나 진격은 지체되고 있다.

이같은 우크라이나 시민들의 저항은 20여년 전 과거로 거슬러 올라간다. 민족주의적인 성향이 짙지 않았던 우크라이나인들은 2004년 오렌지 혁명과 2013년 유로 마이단 시위,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을 거치며 러시아와의 갈등이 극에 달한다.


한국에 거주 중인 우크라이나인 마리야(29)는 1일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는 그동안 (지리적인 위치 탓에) 침공을 많이 당했다"며 "8년 전 크림반도 합병 때도 우리 국민은 이를 막기 위해 길거리에 나가서 시위를 했다"고 말했다.

크림반도는 우크라이나의 영토였지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크림 반도를 러시아의 영토로 편입시키면서 반러 정서에 기름을 붓는다.


엄구호 한양대 아태지역연구센터 소장은 "우크라이나의 서부지역이 폴란드의 식민지일 때 카톨릭을 많이 받아들이며 많이 서구화 된데다 2004년 오렌지 혁명, 2013년 유로마이단 혁명을 거치며 반러 정서가 강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는 또 기초과학 기술 역량이 굉장히 뛰어난 나라로, 북한 미사일·엔진도 모두 우크라이나에서 들여오는데다 러시아에서도 우크라이나의 기술을 받아들일 정도"라며 "러시아가 단기간에 전쟁에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 건 무모한 생각"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서 시민군으로 활동하는 40대 농업인 비딸리(Vitaly Leonchuk)가 더불어민주당 광주 기언치('기필코'의 전라도 사투리) 선대위에 보내온 현장 모습. (기언치선대위 제공)2022.2.28/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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