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오미크론 변이보다 전염성이 높다고 알려진 스텔스 오미크론(BA.2) 검출률이 한달 새 10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 하고 있다./사진=뉴스1
기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보다 전염성이 높다고 알려진 스텔스 오미크론(BA.2) 검출률이 한달 새 10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아직 영향이 크지 않다고 평가했으나 오미크론보다 높은 전파력을 지닌 만큼 유행 규모가 더 커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1월말 등장한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 BA.2는 기존 오미크론 변이보다 감염력이 1.5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PCR 검사에서는 검출이 가능하지만 BA.2 변이 등장 초기 일부 다른 국가들의 검사 체계에서는 검출이 되지 않아서 '스텔스 오미크론'이라는 별칭이 붙었다. 


스텔스 오미크론은 높은 전파력을 앞세워 국내에서 점차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2월 첫주 국내 확진자 중 스텔스 오미크론 확진자 검출률은 1%에 그쳤다. 하지만 이후 ▲2월2주 3.8%▲2월3주 4.9%▲2월4주 10.3% 추이를 보이며 증가했다. 한달 새 10배가 뛴 셈이다. 지금과 같은 속도라면 3월 중순에는 국내 확산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우세종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미 덴마크·중국·인도 등에서는 스텔스 오미크론이 우세종으로 올라섰다.

이에 대해 방역당국은 스텔스 오미크론이 유행 규모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면서도 전파력, 위험도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재영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 위기소통팀장은 지난 2일 오후 기자단 설명회에서 통칭 BA.2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전파력, 위험도 등을 파악하고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발표되는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모니터링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세종이 됐을 때 정점이나 확진자 수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줄지에 대해 감시체계 안에서 면밀히 검토하고 반영되면 추가로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고 팀장은 "기존 오미크론과 BA.2는 중증도 차이가 없다면서 BA.2 비율이 높은 덴마크 등에서 유행세가 감소하고 세계적으로 확진자가 줄어든 것을 보면 높은 전파력이 확진자 증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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