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엄예진 인턴기자,박혜성 기자,조윤형 기자 = 3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극적으로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다.

두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공정과 상식, 통합과 미래로 가는 단일화 공동선언문’을 발표하며 “더 좋은 정권교체를 위해 뜻을 모으기로 했다”고 밝혔다.

2일 오후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과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이 통화로 두 후보 간 토론 후 회동 추진에 합의했다. 이후 장 의원은 윤 후보를, 이 의원은 안 후보 설득에 나섰다.

3일 새벽, 성광제 카이스트 교수의 자택에서 안철수 후보, 윤석열 후보, 장제원 의원, 이태규 의원의 만남이 이뤄졌다.

이들은 과거를 회상하며 어색한 분위기를 풀어나갔다. 새정치민주연합 시절 안 후보가 “윤 후보를 영입하려고 했었다”고 말하자 윤 후보는 “생생하게 기억난다”며 2012년 이 의원과도 인연이 있었다고 대화를 이어 나갔다.

이후 윤 후보는 공동정부 구상을 본격적으로 설명하기 시작했다.

윤 후보는 “안 후보의 정치교체, 세대교체, 시대교체에 공감한다”며 “정권교체 없이는 우리가 꿈꾸는 것들을 이룰 수 없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결국 신뢰의 문제다”라며 “성공한 정부를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에 윤 후보는 “종이 쪼가리는 아무 의미 없다. 나를 믿어라. 나도 안 후보를 믿겠다”며 “성공한 정권을 만드는 게 안 후보의 미래 아니냐”고 답했다.

안 후보가 합당 방안에 대해 질문하자 윤 후보는 자신에게 맡겨 달라며 이준석 당 대표도 동의했다고 언급했다.

두 후보는 만난 지 2시간 반 만에 공동 선언문 초안이 나왔다.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나오지 않았지만 대선 직후 합당 절차를 마무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단일화 및 합당 관련 공동 기자회견을 마친 뒤 맞잡은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2.3.3/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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