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 AFP=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 상황과 관련해 "특수군사작전이 계획대로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TV 연설에서 "우리는 핵무기 등 위협에 맞서고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로이터·AFP 통신은 전했다.


그는 "군사 작전은 성공하고 있지만, 군인들이 목숨을 희생하고 있다"며 "전사한 장병들에게 영웅상을 수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모든 부상자는 보상받을 것이며, 유족에게도 금전적 보상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선전은 점차 러시아에서 커지는 반전 여론을 의식한 행보로도 풀이된다.

전반적인 전황 역시 푸틴 대통령의 '성공' 발언과는 달리, 침공 일주일이 넘도록 러군이 키이우를 장악하지 못하는 등 당초 러시아의 예상보다 강한 우크라이나의 저항에 직면했다는 관측이 영국과 미국 정보 당국 등을 통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우크라 측은 '군사훈련인 줄 알았다'는 러군 포로의 영상을 공개하는 등 심리전을 치열하게 펼치고 있는데, 이 역시 여론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서방의 대러 제재로 러시아 경제가 악화하는 상황도 의식한 듯,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한 민족"이라며 "서방의 안티러시아(반러전선)를 부숴버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간인 사망자가 많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우크라군이 민간인을 인간 방패로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내무부에 따르면 이번 전쟁 기간 우크라이나의 민간인 사망자 수는 전날 기준 2000여 명으로 집계됐지만, 실제로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서방 등 39개국은 러시아를 국제형사재판소(ICC)에 회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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