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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대(對) 중국 견제 성향의 협의체인 ‘쿼드(Quad)’ 정상들은 3일(현지시간) 인도·태평양에서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 용납돼선 안 된다는 데 뜻을 모았다.
로이터통신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온라인 정상회의를 갖고 이같이 공감했다고 기시다 일본 총리가 회담 후 총리관저에서 기자들에게 밝혔다.
이번 정상회의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공을 감행하면서 중국의 대만 침공 우려도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열렸다.
기시다 총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언급하면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힘에 의한 일방적 현상 변경을 용납해선 안 된다”는 데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우리는 또 이러한 상황이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을 더욱 중요하게 만들었다는 데 동의했다”고 말했다.
쿼드가 강조하는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은 중국의 해양 진출을 견제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4개국 정상은 수개월 내에 일본에서 대면 정상회담을 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앞서 커트 캠벨 미 백악관 인도·태평양조정관은 최근 한 화상 대담에서 미국은 우크라이나 사태에도 불구하고 인도·태평양 문제에 계속 집중할 것이라며 미국 정부는 2차 세계대전과 냉전 당시를 포함해 이전에도 2개의 무대에 동시에 깊이 관여해 왔다고 말했다.
미국은 쿼드와 함께 인도와의 관계 증대가 태평양에서 중국에 맞서기 위한 노력에 필수적인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인도가 러시아와 오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점에서 미묘한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지적했다.
쿼드의 4개국 중 인도만 유일하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바이든 행정부내 대러 강경파들이 러시아와 협력하고 있는 인도를 제재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 역효과를 낼 수 있고, 쿼드내 협력을 후퇴시킬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캠벨 조정관은 미국이 인도와의 관계에 있어 여전히 “낙관적”이라는 입장이다. 그는 “우리는 현재 진행 중인 문제들에 대해 인도와 깊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면서 “우리는 인도가 역사적으로 오랜 기간 러시아와 관계를 맺었다는 것을 이해한다. 그러나 동시에 궁극적으로 인도가 우리의 방향으로 움직일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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