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계속 완화되면서 술자리 모임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사진=이미지투데이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계속 완화되면서 술자리 모임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술자리는 즐겁지만 다음날 반갑지 않은 숙취가 찾아오곤 한다.

심한 경우 두통, 메스꺼움, 구토 등의 증상이 오후까지 이어지는 사람도 있다. 숙취를 없애기 위해 숙취해소제부터 커피, 라면까지 다양한 방법을 쓰는데 숙취를 없애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뭘까.

숙취는 인체에 흡수된 알코올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생긴다. 간이 술의 주성분인 알코올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두통과 메스꺼움, 속쓰림 등을 유발하는 독성 물질 아세트알데하이드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숙취를 해소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물을 마시는 것이다. 술을 마시면 알코올이 아세트알데하이드로 분해되고 아세트알데하이드는 다시 아세트산으로 분해돼 몸 밖으로 배출된다. 이뇨 작용으로 탈수가 생기면 숙취가 훨씬 심해질 수 있어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이 좋다.

또 물을 많이 마시면 혈중 알코올 농도를 낮추고 알코올 분해를 촉진해 알코올이 몸 밖으로 빨리 배출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과음으로 구토나 설사를 한 경우 체내 수분이 부족해질 수 있어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해장 커피는 숙취에 큰 효과가 없다. 카페인은 카페인은 항이뇨호르몬의 분비를 억제해 우리 몸의 수분을 빠져나가게 한다. 이뇨 작용을 일으켜 수분 부족을 부추겨 숙취가 심해질 수 있다. 

투통약을 먹는 것도 피해야 한다. 숙취로 인해 발생하는 두통은 아세트알데히드라는 독성 성분이 머릿속 혈관을 확장시켜 발생한다. 아세트알데히드는 알코올이 체내에서 분해되면 생기는 중간물질로, 두통에서 벗어나려면 아세트알데히드를 빨리 분해시켜야 한다.

이때 두통약을 먹으면 아세트알데히드를 분해하는 간에 더 무리를 가하게 된다. 또한 두통약의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이 분해되지 않은 아세트알데히드 성분과 만나면 심각한 간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숙취를 빠르게 없애기 위해서는 아스파라긴산, 메티오닌, 글루타치온, 카테킨이 함유된 식품을 섭취하는 게 좋다. 아스파라긴산은 콩나물에, 메티오닌은 북어에 많이 들어있다. 콩나물국, 북엇국이 대표적인 해장 음식으로 여겨지는 것 역시 이 때문이다.

이 밖에 감주스 같은 비타민C 음료나 녹차 등 카테킨이 포함된 음료를 마시는 것도 두통 해소에 도움이 된다. 다만 숙취가 심해 음식이나 음료를 먹기 힘들다면 우선 미지근한 물을 마셔 배변 활동을 원활히 하도록 하는 것이 필수다.

탄수화물을 섭취해 에너지를 보충하는 것도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된다. 술마신 다음 날 속이 쓰리다고 아침을 거르게 되면 혈당이 떨어져 숙취가 더욱 심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식사를 할 경우 매운 음식과 같은 자극적인 음식은 가능한 피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