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초입에서 불이 나 소방 당국이 진화하고 있다. 소방 당국은 이날 오후 5시 20분께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2022.3.4/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김진 기자,구진욱 기자 = 4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에서 발생해 인근 야산까지 번졌던 화재의 큰 불길이 3시간여 만에 잡혔다. 소방당국은 1~2시간 이내 완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소방 관계자는 이날 오후 8시45분 현장 브리핑에서 "큰 불길은 진압했다"며 "1~2시간 정도 이후 완전히 진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14분쯤 '구룡마을 8지구에서 불꽃과 연기가 보인다'는 최초 신고가 접수됐다.

화재는 8지구에 있는 가구에서 시작됐으며, 불길이 강한 바람을 타고 7B지구를 거쳐 인근 대모산까지 옮겨붙은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8지구 4가구를 포함해 총 8가구가 피해를 입고 이재민 9명이 발생했다. 주민들은 모두 자력대피했으며, 인근 호텔에 머무르고 있다. 산불로 소실된 면적은 약 2.5ha(약 2만5000㎡)다.

소방은 이날 오후 5시20분쯤 화재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가 오후 6시17분쯤 2단계로 격상했다. 현재 인원 804명과 장비 91대를 투입해 진화에 나서고 있다. 산림청 헬기 1대도 동원했으나 오후 들어 시계가 확보되지 않아 철수했다.


대응 2단계는 관할 소방서와 인접 소방서를 포함한 1개 권역의 인력 및 장비가 모두 출동하는 단계다. 서울 소방대응 권역은 총 4권역으로 이뤄져 있다.

현재 화재가 발생한 구룡마을 인근에는 화재로 인한 검은 연기가 자욱한 상태다. 주변 도로는 출동 소방차량과 퇴근길 차량들로 뒤섞여 여전히 교통 정체를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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