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콩밭도 못매는 사람 머슴으로 쓰겠나"…尹 비판 '총력'(종합2보)
李, 제주부터 부산, 대구, 대전, 청주까지 유세 강행군
"주변에 문자·전화 보내 확실히 도와달라" 투표 참여 호소도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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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제주·대구·대전·청주=뉴스1) 윤다혜 기자,한재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7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겨냥해 "콩밭도 못 매는 사람을 머슴으로 쓰겠나"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본인의 슬로건인 '유능한 경제 대통령'을 강조하는 동시에 윤 후보의 무능을 부각했다. 그는 과거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시절 정책 성과를 내세우며 윤 후보를 겨냥, '초보' '아마추어' 등으로 몰아세웠다.
이 후보는 이날 저녁 청주 유세에서 "30명이 있는 산악회를 할 때도 산악회장이 무능하고 불성실하고 산을 모르면 산악회가 잘 안 된다"며 "하물며 5200만 명이 사는 세계 10대 경제 강국을 아무것도 모르면서 어떻게 경영하나"라고 꼬집었다.
그는 "개인은 무능해도 개인 피해에 그치지만 공동체를 책임지는 리더의 무능과 무책임은 공동체 전체를 망치는 행위"라며 "한반도를 불안정하게 만들면서 자기들 권력을 차지하고 미운 사람 골라내서 뒷조사하고, 탈탈 털어서 정치 보복하면 되겠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또 "기회를 기회로 활용하지 못하는 건 무능이고 국민에 대해서는 죄악"이라며 "권력 하나 잡아서 '미운 인간 골라서 탈탈 털어봐야지', '한 번 폼나게 살아야지' 이런 사람도 있지만 저는 아니다. 제가 하는 모든 정책은 저의 참혹한 삶 속에서 나왔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제주도에서 첫 유세를 한 뒤 비행기를 타고 상륙해 부산, 대구, 대전, 청주를 도는 유세 강행군을 펼쳤다.
그는 이날 오전 제주 거리유세에서도 윤 후보를 겨냥해 "국정은 초보 아마추어들의 연습장이 아니다"며 "열 명이 모인 동창회도 리더가 무능하고, 전화도 잘 안 하고, 회비 관리 엉망으로 하고, 회비를 횡령하면 동창회가 깨지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복잡한 국제사회에서 외교, 안보, 국방, 경제, 사회, 문화, 체육 등 엄청난 국정과제를 수행하는데 무능하고 무책임하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분명하다"며 "개인은 몰라도 된다. 모르는 것이 자랑일 수도 있는데 대통령이 될 사람이 국정, 경제를 모르는 것은 자랑이 아니라 이 나라를 위기에 빠뜨리는 죄악"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후 부산 유세 현장에 도착해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그는 "이번 선거가 초박빙이라고 한다. 두세 표 차이로 떨어지면 얼마나 억울하겠나"라며 "주변에 말 같지도 않은 얘기, 잘못된 기사 등이 있으면 문자도 보내고 전화도 해서 확실하게 도와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부산 유세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부산저축은행 대출 비리 사건 무마 취지로 윤 후보를 언급한 이른바 '김만배 녹취록'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이 후보는 "무려 4만 명에 가까운 피해자를 만든 부산저축은행 사건의 진실이 드러나고 있다"며 "당시에 제대로 수사했더라면 피해가 훨씬 줄어들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장동 사건의 진실도 함께 드러나고 있다"면서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다. 위대한 국민의 현명한 판단을 믿는다"고 했다.
이후 대구로 넘어온 이 후보는 "리더가 유능하고, 경험 있고, 현안을 꿰뚫는 혜안이 있고, 미래를 보는 통찰력이 있고, 기득권 때문에 못 하는 것을 과감히 채택하는 용기가 있고, 장애가 있더라도 넘어서 국민이 원하는 결과를 만드는 강력한 추진력이 있어야 나라가 발전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 후보는 이후 대전을 찾아 제4기 민주정부는 대통합 정부로 국민을 위해서만 봉사하는 새 정치집단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단일화를 이룬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와 함께 대전을 찾은 이 후보는 "지금 선거가 안개 선거라고 한다. (판세를) 모르겠다고. 그러나 저는 우리 국민들의 집단지성을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저 이재명이 있는 민주당은 이제 앞으로 과거의 민주당이 아니라 더 진화된, 더 유능한, 더 국민에 가까운 정당이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윤 후보를 겨냥해선 "이 중요한 선거에서 과거나 후벼 파고 정치 보복할 생각이나 하고, '경제를 모른다고 경제를 못 하는 게 아니다', '빌리면 된다'(고 하는데) 저는 납득하기 어려운 얘기"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가) 세표 차, 한표 차로 결판이 날지도 모른다"며 "혹시 모르니 여러분이 남은 시간 지인들과 가족들에게 전화나 문자를 보내서 투표를 독려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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