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의 날' 하루 앞으로…'10년' 정권주기설 이어질까 깨질까
노태우-김영삼, 김대중-노무현, 이명박-박근혜…10년씩 집권
문재인 다음은 이재명일까 윤석열일까…선거 판세 '예측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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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철 기자 = 8일로 하루 앞으로 다가온 제20대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 정치권에선 '10년 주기 정권교체설'이 유지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 1987년 직선제 이후 줄곧 두 명의 대통령을 연이어 배출한 뒤 정권교체 수순을 밟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1987년 민주화 및 직선제 개헌 이후 총 7번의 대선을 치렀다. 처음에는 보수 진영이 정권을 잡았다. 노태우 전 대통령(1987년, 민주정의당), 김영삼 전 대통령(1992년, 민주자유당)이 연이어 선거에서 당선됐다.
보수 정권 10년을 거친 후 이번에는 진보 진영이 집권했다. 김대중(새정치민주연합)이 'DJP 연합'으로 1997년 당선됐고, 노무현(새천년민주당)은 '노풍'을 업고 2002년 정권을 잡았다.
노 전 대통령 후에는 다시 보수 진영인 이명박 전 대통령(2007년,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통령(2012년, 새누리당)이 대선에서 각각 승리해 연이어 대통령을 지냈다. 정확히 10년을 주기로 정권이 교체된 셈이다.
한 진영이 두 번 연속으로 정권을 잡는 10년은 긴 시간이다. 유권자들은 변화를 생각하게 되고 대안 세력에 호감을 느끼게 되며 이는 정권 교체로 연결돼 왔다.
특히 같은 진영에서 두 번째로 집권한 대통령을 두고 유권자들은 더욱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한국갤럽 기준 김영삼 대통령은 임기 말 외환 위기로 지지율이 6%까지 하락했다. 노무현 대통령 역시 부동산 가격 상승과 탄핵 소추 등 홍역을 앓았으며 박근혜 대통령은 재직 중 탄핵당했다.
이번 대선은 2017년 문재인 대통령으로 진보 진영이 정권을 잡은 후 다시 치러지는 선거이니 속설만 따지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순서다.
하지만 속설은 속설일 뿐이다. 역대 가장 치열한 선거로 평가받는 이번 대선에서 어느 한 후보의 승리를 점치긴 어려운 상황이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측은 높은 정권교체 여론을 업고 승리를 자신하는 모습이다. 윤 후보가 당선된다면, 처음으로 10년 주기설이 깨지게 된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지난 3일 윤 후보와의 단일화 직후 당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민주화 이후 10년 주기로 정권이 교체됐지만 어떤 정권도 나라를 망치고 국민을 실망시키면 5년 만에 교체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도 우리 민주주의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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