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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대통령 선거일인 지난 9일 투표소 곳곳에선 다양한 소동이 벌어졌다.
광주 서구 농성동 한 투표소에서는 50대 유권자가 만취한 채 선관위 관계자들에게 욕설을 해 경찰에 입건됐다. 이 유권자는 투표소가 2층에 있다는 점에 불만을 품은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에선 60대로 추정되는 유권자가 투표용지를 들고 투표소를 벗어났다. 해당 유권자는 기표한 후 투표용지를 바꿔 달라고 투표소 관계자에게 요구했다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투표지를 그대로 가지고 나갔다.
투표함 특수봉인지를 훼손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남양주시 평내동의 한 투표소에서는 60대로 추정되는 유권자가 투표소에서 투표한 후 투표함 봉인지를 뜯어 훼손했다. 이 유권자는 사전투표에 대한 불만을 표시하면서 "투표함 안이 어떻게 생겼나 보고 싶었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하남시의 한 투표소에서는 50대 여성이 "도장이 옅게 찍혔다"며 투표용지 교체를 요구했지만 "유효표로 인정된다"는 선거사무원의 말에 투표용지를 찢고 현장을 벗어났다. 경찰은 투표용지 훼손 과정에서 고의성 등을 검토해 처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서울 강남구의 한 투표소에선 한 유권자가 "투표 도장이 절반밖에 안 찍힌다"고 고성을 질러 경찰이 출동했다. 서울 종로구의 한 투표소에서도 '국민의힘 공명선거추진위원회' 소속이라고 밝힌 남성 당원 2명이 부정선거를 감시하겠다며 투표소에 온 시민들을 촬영하는 일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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