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열세라더니 출구조사 '초접전'…'이대녀'가 흔들었다
20대 여성 李 60.2%, 尹 31.5%, 2배 가까운 몰표…이대남보다 쏠림 심해
JTBC 출구조사에서 李, 20대 49.4% 30대 50.0%로 모두 尹에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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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혜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9일 제20대 대통령선거 JTBC 출구조사 결과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0.7%포인트(p) 차이로 앞서는 결과가 나오면서 실제 개표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일까지 마지막으로 공표된 여론조사만 해도 이 후보는 박빙 열세에서 윤 후보를 추격하거나 엇비슷한 결과가 많았다. 특히 정권교체론이 압도적인 상황에서 20대 젊은층의 윤 후보 지지 강세가 이어졌고, 막판엔 야권 후보 단일화까지 이뤄져 이 후보로서는 힘겨운 싸움을 계속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JTBC가 이날 오후 7시 30분 투표 마감 직후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후보는 48.4%, 윤 후보는 47.7%로 1% 이내의 초접전이었다.
이 후보가 공표금지 전 여론조사에서 40%대를 간신히 넘고 있었고, 윤 후보가 안정적으로 40% 중반대를 얻고 있었던 것과는 사뭇 다른 양상이 펼쳐졌다.
이같은 현상에는 막판에 선거의 변수가 된 '여성 표심'이 크게 좌우한 것으로 파악된다.
성별을 전체적으로 나눠 보자면, 남성에서는 윤 후보가 49.5%로 우세했고 여성에서는 이 후보가 49.6%로 우세하면서 막상막하의 체급을 보여줬다.
이 중에서 윤 후보가 초반부터 공들였던 '이대남'만큼, 이 후보에게는 '이대녀' 표심이 강하게 쏠린 것으로 나타났다.
20대(18~29세) 여성에서는 이 후보가 60.2%, 윤 후보 31.5%로 거의 2배 가까운 몰표가 나왔다. 이는 20대(18~29)세 남성에서 윤 후보가 56.5%, 이 후보 38.2%로 윤 후보에게 쏠린 것과 비슷하지만 격차가 더 벌어진 수치다.
30대 남성 표심은 윤 후보 48.6%, 이 후보 47.8%로 엇비슷했고, 30대 여성 표심은 이 후보가 52.2%, 윤 후보 41.7%로 이 역시 이 후보가 10.5%p 앞섰다.
젊은 여성들의 이 후보에 대한 '몰표'는 전체 세대별 투표에서도 영향을 줬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가 20~30대에서 윤 후보에 비해 열세를 보이는 흐름이 있었지만 이날 출구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20대(49.4%), 30대(50.0%)로 모두 윤 후보에 앞서는 결과가 나왔다. 2030 남성 표심이 윤 후보에게 쏠림 현상이 있었지만 이를 2030 여성 유권자들이 이를 뒤집은 결과로 해석된다.
이 밖에도 경기권에서 이 후보가 51.9%, 윤 후보가 44.2%로 이 후보가 50%대를 넘으면서 서울에서의 열세를 극복한 것도 하나의 요인으로 분석된다. 서울은 윤 후보가 51.2%, 이 후보가 45.2%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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