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청와대 제공) 2022.1.28/뉴스1

(서울=뉴스1) 김상훈 기자,조소영 기자,박혜연 기자 = 9일 치러진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오전 당선인에게 전화를 걸어 축하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뉴스1에 "대통령께서 당선인과의 통화를 내일(10일) 아침에 하시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청와대는 기존 관례에 따라 대통령과 당선인 간 통화와 축하 난 전달, 당선인과의 만남 일정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한규 청와대 정무비서관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대통령께서) 빠르면 오늘(9일) 밤 당선인에게 전화를 하고 축하 난을 보낸 후 면담을 하면서 (당선인의) 새로운 시작을 도와주실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다만 이날 대선이 확진자 투표 등으로 인해 개표 일정이 늦어짐에 따라 당선인 확정 또한 자정을 넘어 새벽께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이 때문에 문 대통령은 이튿날(10일) 당선인과의 전화 통화를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은 같은 날 문 대통령 명의의 축하 난을 당선인에게 전달하고 문 대통령과 당선인 간 회동하는 방안 또한 당선인 측과 협의할 전망이다.

이와 별도로 청와대 차원에서 당선인이 당선증을 교부받는 시점에 맞춰 축하 논평을 내놓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상황에 따라선 문 대통령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나 오전 참모회의를 통해 공개 축하 메시지를 낼 가능성도 점쳐진다.


과거 2002년 12월19일 16대 대선 당시 김대중 대통령은 당일 밤 노무현 당시 당선인과 전화 통화로 축하 인사를 전했다. 이후 다음날 박지원 당시 비서실장을 통해 축하 난을 전달했고 나흘 뒤인 12월23일 노무현 당선인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가졌다.

지난해 1월22일 문재인 대통령이 퇴임 후 거주할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사저 공사가 막바지에 다다르면서 건물 외관이 가림막 뒷편으로 보이고 있다. 2021.12.22/뉴스1 © News1 김명규 기자

2007년 12월19일 17대 대선 때는 노무현 대통령이 대선 다음날 오전 이명박 당시 당선인과 전화통화를 했으며, 이튿날 문 대통령(당시 비서실장)이 이명박 당선인에게 축하 난을 전달했었다. 이후 대선 9일 뒤인 12월28일 이명박 당선인과의 만찬이 진행됐다.

2012년 이명박 대통령은 12월19일 18대 대선에서 승리한 박근혜 당시 당선인에 당일 밤 전화를 걸어 축하인사를 건넸다.


이튿날엔 역시 하금렬 비서실장이 축하 난을 박근혜 당선인 측에 전달했고, 8일 뒤인 12월28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당선인 간 회동이 이뤄졌다.

한편 차기 대통령의 윤곽이 드러남에 따라 문 대통령의 퇴임 준비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오는 5월9일 임기를 마치고,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 신축한 사저로 거처를 옮긴다.

문 대통령과 함께 양산으로 향할 참모진이 누가될지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전직 대통령은 '대통령 예우법'에 따라 국가 예산으로 비서관 3명과 운전기사 1명을 둘 수 있다.

청와대 안팎에선 신지연 제1부속비서관, 최상영 제2부속비서관, 오종식 기획비서관, 이정도 총무비서관 등이 물망에 오른다.

아울러 청와대는 재임기간 생성된 대통령 기록물 이관 작업에도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문 대통령은 취임 이후부터 그간 작성했던 문서나 메모지 등을 기록관에 수시로 이관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2월부터 정책실을 중심으로 준비해 온 '국정백서' 역시 오는 4월쯤에는 발간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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