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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산유국들의 증산 기대감이 퍼지면서 폭락했다.
9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5달러(12.13%) 폭락한 배럴당 108.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아랍에미리트(UAE)가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산유국들에게 산유량을 더 빠르게 늘리는 것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증산 기대감이 커졌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라크는 OPEC+ 산유국들이 요청할 경우 산유량을 늘릴 수 있다고 밝혔다.
세계에너지기구(IEA)가 추가적인 전략 비축유를 방출할 계획을 발표하고 10일 G7 에너지장관 회담을 소집해 원유시장 안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소식도 하락세를 부추겼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정부가 협상을 진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은 심리적인 안정감을 높였다. 블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독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전쟁을 끝내기 위해 합의를 이룰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히며 나토(NATO) 가입을 포기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미국과 유럽 등 서방국가들에게 우크라이나 사태를 외교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대화를 제의했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의 원유재고는 감소세를 나타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186만3000배럴 감소한 4억1156만2000배럴로 예상치(40만배럴) 보다 더 많이 줄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 하락 요인을 살펴보면 러시아-우크라이나 협상 기대, UAE의 산유량 증산 요구, 이라크 증산 가능성, IEA 등의 전략 비축유 방출 기대 등에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국제유가와 곡물가격이 급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수급적인 요인에 의한 변동성 확대는 당분간 지속될 수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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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예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S 산업2부 유통팀 조승예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