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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한국시각) 미 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뉴욕 바드칼리지 석좌교수인 월터 러셀 미드의 칼럼을 게재했다. 미드 교수는 러시아가 제재를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러시아 군대가 우크라이나 진흙에 빠졌다고 지적했다.
미드 교수는 "무솔리니처럼 푸틴은 오래도록 성공을 거듭해왔다. 체첸 전쟁은 추악했지만 러시아 연방 해체를 막고 이탈하려는 지방을 통제하기 위해선 불가피한 일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생각했다"며 "2014년에는 (러시아는) 크름(크림)반도를 합병하고 돈바스 지역을 침공했지만 분열된 서방은 제재하는 시늉만 냈다"고 지적했다.
이어 "(푸틴은) 오바마 정부의 전략적 실패를 악용해 제재를 묵살해온 푸틴은 시리아 전쟁에서 친러시아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을 지원해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을 우습게 만들었다"며 "시리아에서의 러시아의 역할로 푸틴은 중동에 관여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미드 교수는 "무솔리니가 그랬듯 외교와 군사적 승리로 불가능한 꿈을 이룰 순 없는 법"이라며 "무솔리니는 독일과 영국에 맞먹는 군사력을 구축할 수 있을 정도로 이탈리아 경제를 성장시키지는 못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푸틴의 성공이 지닌 한계다. 20년 동안 권좌에 있으면서 푸틴은 러시아를 경제적으로, 군사적으로 강국에 걸맞도록 성장시키지 못했다"며 "푸틴은 자신이 소화하지 못할 정도로 큰 음식을 베어물었다"고 비유했다.
마지막으로 미드 교수는 "푸틴은 러시아가 소련 시절의 초강대국 지위를 복구하겠다는, 전략적으로 불가능한 일에 매달리는 재주많은 전술가"라며 "이 같은 지도자들은 불가능한 목표를 추구하기에 자제할 능력이 없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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