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의 우크라 서부 공격에 美 "공습 목표 범위 넓히고 있어"
"지난 이틀간 서부 지역에 3번이나 미사일 공격"
우크라의 비행금지구역 요청엔 난색…"핵보유국 사이 전쟁 확대 안돼"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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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미 국방부가 13일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서부 리비우 지역에 미사일 공격을 한 것을 두고 "러시아가 공습의 목표 범위를 넓히고 있다"고 경고했다.
CNN에 따르면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ABC 방송 인터뷰에서 "지난 이틀간 우크라이나 서부 지역에 3번이나 미사일 공격이 발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커비 대변인은 "이번 공습으로 군사훈련시설에 일부 피해가 발생했다"며 "피해 규모를 파악하면서 우크라이나 측과 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군 병력은 훈련시설에는 있지 않았다"면서 "이미 몇 주 전부터 시설을 떠났다"고 덧붙였다.
그는 '비행금지구역 설정으로 이 공격을 막을 수 있었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았을 것"이라고 답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앞서 서방에 러시아군의 폭격을 막기 위해 자국의 상공을 비행금지구역으로 설정해달라고 부탁한 바 있다. 그러나 미국을 비롯해 여러 국가들은 우크라이나 상공을 비행금지구역으로 설정한다면 이는 러시아와의 전쟁을 의미하는 것이라면서 거절 의사를 표했다.
커비 대변인도 이와 관련해 "미국이 우크라이나에서 또는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전투에 개입하는 것은 러시아와의 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핵보유국들 사이에서 전쟁이 확대되는 건 말이 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우크라이나 리비우 주지사는 러시아군이 쏜 미사일에 의해 3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리비우 주지사는 이날 오전 6시께 러시아군이 국제평화유지안보센터 인근에 발사한 미사일 30발에 의해 현재까지 35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주지사는 9명이 사망하고 57명이 부상했다고 밝혔으나 그 사이에 사망자가 증가했다. 부상자도 134명으로 늘었다.
올레크시 레즈니코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이와 관련해 "해당 시설에는 주로 외국인 군사강사들이 근무하고 있다"며 "다만 공격 당시 시설에 누가 있었는지는 아직 밝혀진 바가 없다"고 했다.
폴란드 국경 인근 도시인 리비우는 수천명의 난민들이 대피를 위해 지나가는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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