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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그룹의 미니(MINI) 일렉트릭이 지속가능한 미래의 시작을 알린다. 지난 11일 서울 압구정 카페캠프통에서 K현대미술관, 사운즈 한남, 성동구 레이어 스튜디오 41을 거쳐 돌아오는 코스로 미니 일렉트릭을 시승했다.
브랜드 최초의 순수전기차인 미니 일렉트릭은 기존 내연기관 모델과 같은 듯 달랐다. 외관은 더 상큼해졌다. “나 전기차에요”라고 알려주 듯 사이드 미러 캡과 타이어 휠, 엠블럼 등 곳곳에 노란색이 적용됐다. 육각형 라디에이터 그릴과 개구리 왕눈이의 눈을 닮은 헤드라이트 램프 등 다른 외형은 미니 쿠퍼S와 비슷했다.
실내 디자인 역시 익숙했다. 검은색 하이글로시 소재의 원 모양 센터페시아와 동그란 계기판, 피아노 건반 모양의 토글 스위치는 보는 재미를 선사했다. 전기차 상징인 노란색은 스타트업 버튼에도 입혀졌다.
엑셀을 밟자 전기차다운 정숙감을 바로 느낄 수 있었다. 조용히 빠르게 치고 나갔다. 미니 일렉트릭의 최고출력은 184마력, 최대토크는 27.5㎏·m로 디젤 엔진을 쓰던 일반 모델에 밀리지 않는다.
회생제동 강도는 'HIGH'와 'LOW'로 선택할 수 있다. 차가 많은 시내에서는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도 빠르게 멈추는 'HIGH' 강도가 적합했다. 속도를 내는 구간에서는 강력한 제동보다는 'LOW'가 편리했다.
미니 일렉트릭은 '이상적인 도심형 전기차'임을 자랑하 듯 좁은 골목길에서도 요리조리 손쉽게 빠져나갔다. 남산 소월길은 미니 일렉트릭만의 코너링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무게중심은 내연기관 미니 3-도어 모델보다 30mm 낮다. 스포츠 모드에서도 안정감 있는 주행이 가능해 달리는 즐거움이 극대화됐다.
적재공간은 미니 3-도어 모델과 동일하다. 트렁크 적재공간은 기본 211리터에서 뒷좌석 등받이를 접으면 최대 731리터까지 확대된다. 미니 일렉트릭은 '클래식'과 '일렉트릭' 트림으로 나뉜다.
이날 시승한 일렉트릭 트림은 정면 충돌 경고 기능과 보행자 접근 및 차선 이탈 경고 기능,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을 이용할 수 있다. 클래식은 화이트 루프, 일렉트릭은 블랙 루프가 적용된다.
미니 일렉트릭의 또 다른 강점은 가격이다. 성능은 쿠퍼S와 비슷하지만 가격은 오히려 저렴하다. 미니 일렉트릭의 가격은 클래식 트림이 4560만원, 일렉트릭 트림이 4990만원이다. 정부의 지원금을 받으면 3000만원 중반대에서 4000만원 초반대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색상은 문워크 그레이, 화이트 실버, 미드나이트 블랙이 있다.
내장 내비게이션의 시인성이 떨어지는 점은 여전했다. 1회 충전 시 159㎞의 주행거리도 아쉬운 부분이다. 미니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회생 제동 강도와 '그린 모드'를 선택할 수 있게 했다. '미드'에서 '그린 플러스'로 주행 모드를 전환하면 속도제한, 공조장치 제한 등이 자동으로 가능해진다.
미니 일렉트릭은 일상 주행에 있어 충분한 성능을 갖췄다. 복잡한 도심에서 즐겁게 운전할 수 있고 유지비가 많이 들어가지 않는 차를 찾는 소비자들에게 안성맞춤이다. 특히 감각적인 외장 색상으로 시선을 모으고 싶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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