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뉴인이 북미 지역 산업차량(지게차) 시장을 공략한다. 사진은 현대제뉴인이 톰슨트랙컴퍼니에 인도할 예정인 16톤급 대형 지게차. /사진=현대제뉴인 제공
현대제뉴인이 북미 회사를 상대로 400대가 넘는 산업차량(지게차)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바탕으로 현대제뉴인은 전 세계 지게차 시장의 약 20%를 차지하는 북미 지역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현대제뉴인은 최근 북미 대형 딜러 회사인 톰슨트랙터컴퍼니(톰슨)와 ▲소형 329대 ▲중형 42대 ▲대형 5대 ▲전동 63대 등 지게차 439대에 대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계약한 지게차는 오는 6월부터 순차적으로 톰슨에 인도될 예정이다. 지게차는 미국 동남부 조지아주에 위치한 공장 및 물류창고 등에 투입될 계획이다.


현대제뉴인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북미 시장에서 지난 1~2월 두달 동안 전년 동기 대비 300% 증가한 지게차(2282대)를 수주했다. 현재 북미 지역에서만 약 5300여대의 주문 잔량을 보유하고 있다. 수익성이 높은 대형 지게차 비중이 높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제뉴인의 지난달 북미 지게차 시장 점유율은 5.9%로 지난해 상반기 2.7% 대비 3.2%포인트 상승했다. 이 같은 상승세는 전 세계 지게차 시장의 19%를 차지하고 있는 북미 시장 성장세를 파악해 판매가 미진한 지역의 영업망을 재정비하고 맞춤형 영업활동을 펼친 결과로 풀이된다.


세계산업차량통계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 물류 호황으로 전 세계 지게차 판매량이 상승했다. 지난해 지게차 판매량은 129만여대로 전년 대비 34% 상승했다. 북미 지역은 지난해 24만6000여대의 지게차가 판매돼 같은 기간 대비 57% 늘어났다.

현대제뉴인은 북미시장 공략을 위해 미국 내 대형 딜러사인 톰슨을 자사 단독 딜러사로 전환해 미국 동남부 지역 판매망을 확충했다. 별도 AS팀을 신설해 미국 내 서비스를 강화하기 했다. 장비 선적 방식을 기존 컨테이너선에서 로로선으로 변경해 컨테이너선 운임 폭등에 사전 대응함으로써 수익성도 높였다.


현대제뉴인 관계자는 “지게차 시장은 시장 흐름과 고객 요구사항을 선제적으로 파악해 과감한 투자와 빠른 의사결정을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올해부터 지게차 사업을 직접 영위하는 만큼 미래기술에 집중투자해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