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한국시각) 영국 매체 CNN에 따르면 할리우드 스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우크라이나에 1000만달러(약 123억원)를 기부했다는 소식이 가짜뉴스인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로이터·CNN 캡처
할리우드 스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우크라이나에 1000만달러(약 123억원)를 기부했다는 소식이 가짜뉴스로 밝혀졌다.

12일(한국시각) 영국 매체 CNN에 따르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측은 "우크라이나에 1000만달러를 기부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친인척 가운데 우크라이나와 관련된 사람도 없다"고 전했다. 기부소식은 일부 매체가 우크라이나 뉴스를 인용해 이 내용을 보도하고 각국 언론사들이 받아쓰면서 오보가 확산된 것으로 파악됐다.


매체는 디카프리오의 기부 소식이 최초 보도된 곳이 남미의 소국 가이아나의 소식을 주로 전달하는 'GSA뉴스'라고 공개했다. GSA뉴스는 우크라이나 전쟁 소식을 전하는 우크라이나 여성의 페이스북 게시물을 참고해 보도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후 비셰그라드 그룹(헝가리·폴란드·슬로바키아·체코 등 4개국) 소식을 전하는 비세그라드24라는 매체가 트위터에 출처 없이 디카프리오의 기부 소식을 보도하면서 가짜 뉴스가 급속도로 확산했다. 매체의 팔로워는 약 20만명에 달하며 1만회 이상 리트윗된 이 내용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앞서 디카프리오가 우크라이나에 1000만달러를 기부했다는 내용은 최근 한국을 포함해 세계 각국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디카프리오의 외할머니가 우크라이나 오데사 출신이라는 점이 기부 배경으로 설명됐다. 이에 디카프리오 측은 "우크라이나 정부나 군에 기부를 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우크라이나 출신 가족에 대한 이야기도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당초 디카프리오의 외할머니는 오데사에서 태어나 독일로 이주했다고 알려졌지만 실제로 외할머니는 독일 태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폴란드 매체를 통해 가짜 뉴스가 계속 확산되며 "기부 사실을 비공개하기로 했다" "기부단체가 디카프리오의 기부 사실을 확인했다" 등 추가적인 가짜뉴스에 혼란이 커졌다. 다만 다행히 오보 내용이 가짜뉴스라는 게 확인된 후 영국 인디펜던트, 프랑스 유로뉴스 등이 기사를 수정했고 영국 데일리메일, 미국 엔터테인먼트 매체 ET온라인 등이 기사를 삭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