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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하영민(27)이 달라졌다. 호리호리했던 예전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고 근육이 붙은 탄탄한 몸매를 뽐냈다. 신인 시절부터 지켜봐 온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조차도 몰라볼 정도였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15일 취재진과 만나 "지난해 12월 고양에서 개인 훈련하는 것을 우연히 봤는데 하영민이 아닌 줄 알았다. 군대 밥이 몸에 잘 맞는지 몸을 잘 만들어온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진흥고를 거친 하영민은 지난 2014년 히어로즈에 입단했다. 구위와 제구력이 모두 뛰어난 유망주였으나 180㎝ 신장에 불과 60㎏ 후반대에 그쳤던 체중은 아쉬웠다. 힘을 늘리기 위해 체중을 불리려 노력했지만 살은 쉽게 찌지 않았다. 그랬던 하영민이 군에 다녀온 후 달라졌다.
지난해 10월 사회복무요원에서 소집해제 된 하영민은 몸 자체가 달라져 있었다. 군 복무 시작 전 72㎏이었던 몸무게를 79~80㎏까지 불렸다. 덕분에 공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지난 14일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를 통해 오랜만에 1군 경기에 나선 하영민은 1이닝을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 코칭스태프를 미소 짓게 했다. 최고 구속은 148㎞까지 나왔다. 홍 감독은 "군 복무 후 첫 실전이었는데 몸도 좋아졌고 구속도 많이 올라왔다"며 흡족함을 드러냈다.
키움 관계자는 "피칭할 때 힘을 더 싣기 위해 웨이트 훈련과 식사량을 늘렸다고 한다. 실제 공을 받아 본 포수들도 공에 힘이 많이 붙고 볼끝도 좋다고 한다"고 전했다.
시범경기에 한 차례 나선 것에 불과해 어떤 판단을 내리기는 이른 시점이다. 하지만 첫 등판에서 보여줬던 모습을 이어간다면 하영민은 키움 불펜에 힘이 될 수 있을 전망이다. 올해 키움은 국가대표 마무리 조상우의 이탈로 불펜이 예전보다 약해진 상황이다.
홍 감독은 "(하영민이) 싸움닭 기질도 있고 제구력도 괜찮은 선수다. 군 복무 전에는 체력적인 문제가 있었는데, 육안으로 보기에 많이 좋아진 것 같다"며 "선발은 갖춰져 있기 때문에 불펜 자원으로 보고 있다"고 속내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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