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사회 전반에 걸쳐 비대면 문화가 확산됨에 따라 소비 행태의 중심에도 ‘언택트’ 트렌드가 자리잡고 있다.

이 같은 변화에 따라 식품업계도 온라인 소비 잡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온라인에서만 판매되는 전용 제품을 출시하는가 하면, 자사몰 개편이나 온라인 특가 프로모션 등, 온라인을 향한 식품기업의 행보가 다채로워지고 있다.

◆ 온라인 전용 제품 속속 출시... 언택트 소비 트렌드 정조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쇼핑의 무게중심이 옮겨가면서, 식품업계에도 온라인 전용 제품 출시가 속속 이어지고 있다. ㈜오뚜기도 ‘고기리 들기름막국수’와 함께 곁들여 먹는 ‘고기리 들기름막국수용 육수’를 온라인 전용으로 출시했다.


오뚜기몰과 네이버, 배민쇼핑라이브, 카카오메이커스 등 다양한 온라인 채널을 통해 만나볼 수 있는 ‘고기리 들기름막국수용 육수’는 앞서 출시된 ‘고기리 들기름막국수’에 본점에서 제공하는 육수가 포함돼 있지 않아 아쉽다는 소비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출시된 제품으로 전문점의 별미를 구현했다. 

‘고기리 들기름막국수’는 경기도 용인시에 위한 유명 맛집 ‘고기리막국수’의 대표 메뉴인 들기름막국수를 간편하게 맛볼 수 있도록 ㈜오뚜기가가 ‘고기리막국수’와 수개월 머리를 맞대어 탄생시킨 결과물이다. 

㈜오뚜기는 이보다 앞선 지난해 3월, '가뿐한끼 현미밥'과 '가뿐한끼 짜장'을 오뚜기 공식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전용으로 출시하기도 했다.

◆ 자사몰 강화에 집중... 커지는 온라인 식품시장 잡는다

언택트 소비 트렌드 확산에 식품업계는 자사몰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hy는 자사의 온라인 통합 플랫폼인 ‘프레딧’의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사용자 경험(UX)을 전면 개편했다. 푸드’와 ‘라이프’로 구분되어 있던 메인 화면을 통합, 다양한 상품을 한 화면에 노출해 앱 사용에 따른 터치 횟수를 최소화했다. 스킨 디자인 또한 직관적으로 개편했으며, 주요 카테고리는 퀵 메뉴로 구성해 사용자 편의성도 강화됐다.


동원그룹 또한 자사몰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4월 각 계열사와 사업부로 분산 운영되던 온라인 조직을 통합하며 동원디어푸드를 신설하고, 동원물 운영을 맡겼다. 동원몰은 앞으로 식품 전문 쇼핑몰인 동원몰, 온라인 장보기 마켓인 더반찬& 등 동원 계열사가 생산, 판매하는 모든 제품을 취급한다. 
오뚜기 제공

◆ 온라인 환경 익숙한 MZ세대 공략도 치열... 구독 서비스도 공들여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비대면 소비 비중이 높아지면서 기업들은 온라인 소비를 주도하는 이른바 MZ세대 공략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오뚜기는 정기구독 서비스인 ‘오늘도’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 10월, 2차 모집을 진행한 바 있는 ‘오늘도’는 선착순으로 가입한 88명의 고객에게 매월 다른 콘셉트로 구성된 랜덤박스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랜덤박스는 2만원 상당으로 3개월 동안 총 3번 받아볼 수 있으며, 고객은 두 가지 테마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신제품은 물론 오뚜기 마케팅실에서 추천하는 제품으로 구성되어 보다 다양한 브랜드 경험이 가능하다.

롯데제과도 제품의 신선함과 맛을 제공한다는 테마의 구독 서비스 ‘월간 생빵’을 제공하고 있다. 공장에서 생산한 빵을 중간 과정 없이 바로 소비자에게 배송하는 ‘월간 생빵’은 매월 다른 테마를 선택해, 신제품을 포함해 그 달의 주제에 맞는 제품들로 구성된다. 또, 이용자의 호기심을 위해 제품 구성 내용은 제품을 받을 때까지 비공개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