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양홍석이 20일 삼성전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KBL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프로농구 2위 수원 KT가 서울 삼성을 꺾으면서 선두 서울 SK의 정규리그 우승 기회는 다음으로 미뤄졌다. SK는 오는 22일 KT와 운명의 맞대결을 통해 자력 우승에 도전한다.

KT는 20일 수원KT아레나에서 열린 2021-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삼성과 맞대결에서 98-8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리그 4연승을 질주한 KT는 32승15패로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반면 7연패에 빠진 삼성은 9승39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전날 SK가 전주 KCC를 꺾고 우승 매직넘버를 1로 줄인 상황이라 만약 이날 KT가 삼성에 패했다면 SK의 정규리그 우승이 확정될 수 있었다. 하지만 KT가 삼성을 꺾으면서 SK는 축포를 터트리지 못했다. 22일 열리는 SK와 KT의 맞대결에 관심이 쏠리게 됐다.

KT는 이날 경기전까지 이번 시즌 5전 전승을 거둔 최하위 삼성을 손쉽게 제압했다. 특히 무려 15개의 3점슛을 꽃아넣으며 삼성 진영을 폭격했다.


양홍석이 3점슛 5개 포함 17점 5리바운드로 활약했고, 김영환도 3점슛 4개 포함 14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이 밖에도 KT는 경기에 나선 12명의 선수들이 모두 득점에 가세하며 승리에 기여했다.

경기 초반부터 승기를 잡은 KT는 단 한 번도 흐름을 내주지 않고 기세를 이어갔다. 전반에만 7개의 3점슛을 성공하는 등 외곽에서 활발한 공격력을 뽐낸 KT는 49-27로 크게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분위기는 달라지지 않았다. KT는 3쿼터 80-53으로 점수차가 크게 벌어지자 주전들을 대거 빼면서 여유 있는 경기 운영을 했고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이원석(12점)과 이호현(11점)이 두 자릿수 득점을 거뒀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아이재아 힉스(9점)와 김시래(8점)의 부진이 뼈아팠다. 4쿼터 추격에 나섰지만 크게 벌어진 격차를 좁히기엔 역부족이었다.


안양 KGC 대릴 먼로(오른쪽)와 전성현이 20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경기에서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KBL 제공)© 뉴스1

안양에서는 홈팀 안양 KGC가 울산 현대모비스를 접전끝에 88-84로 꺾었다.

6연승을 달성한 KGC는 28승18패를 기록, 3위를 유지했다. 현대모비스는 21패(29승)째를 당하며 4위에 머물렀다.

대릴 먼로(17점 19리바운드 10어시스트)가 트리플더블을 달성하며 손가락 부상으로 결장한 오마리 스펠맨의 공백을 훌륭히 메웠고, 전성현(26점 4리바운드)과 오세근(17점 4리바운드)도 제 몫을 다했다.

현대모비스는 이우석(23점 6어시스트)과 서명진(12점 6어시스트)이 활약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현대모비스는 3연승 뒤 2연패에 빠졌다.

앤드류 니콜슨은 20일 열린 2021-22 프로농구 창원 LG전에서 결정적 3점슛 2개를 넣어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승리를 이끌었다.(KBL 제공) © 뉴스1

앞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창원 LG의 경기에서는 한국가스공사가 81-77로 승리, 4연승을 달리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키웠다.

가스공사에선 앤드류 니콜슨(15점 4리바운드)이 종료 직전 결정적 3점슛 2개를 넣으며 승리의 주역이 됐고, 김낙현(16점 10어시스트), 신승민, 디제이 화이트(이상 13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LG는 아셈 마레이(24점 11리바운드), 이관희(17점), 이재도(15점 6어시스트), 정희재(13점 5리바운드) 등이 분전했으나 뒷심 싸움에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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