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23일 공개한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에 따르면 세종시 공동주택 공시가격 전년 대비 변동률은 –4.57%로 집계됐다. 사진은 김수상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이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세종시가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유일하게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전년대비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23일 공개한 2022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에 따르면 세종시의 공동주택 공시가격 변동률은 –4.57%로 나타났다. 변동률 하락폭은 74.81%포인트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하락했다.
국토교통부가 23일 공개한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에 따르면 세종시 공동주택 공시가격 전년 대비 변동률 하락폭은 74.81%포인트인 것으로 나타났다./자료=국토교통부

세종시는 지난해 공시가격이 전년대비 70.24% 급등한 곳이기도 하다. 권호정 국토부 부동산평가과 사무관은 “지난해 대출 규제가 강화되고 집값이 고점에 이르렀다는 인식이 팽배해지면서 집값이 하락세에 접어들었다”며 “이 같은 실거래 사례들이 올해 공시가격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세종시 아파트값은 지난해 7월 4주 이후 34주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세종시의 공시가격 중위값은 서울(4억4300만원)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4억500만원이다. 전국 중위값은 1억9200만원이다.

이처럼 세종시의 중위값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것에 대해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 수석위원은 “세종시는 빌라보다 아파트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세종시 총 가구수는 12만9873가구로 아파트 물량은 97%(12만6515가구)에 달했다.

지난해 세종시의 아파트 물량이 증가한 것도 중위값에 영향을 끼쳤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세종시 아파트 입주 물량은 7668가구로 2020년(5655가구)보다 2013가구(35.6%) 증가했다. 김효선 위원은 "아파트 물량 증가에 따라 집값이 하락했지만 시세가 공시가격에 늦게 반영되기 때문에 중위값이 높게 나타난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