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정완 대우건설 사장(왼쪽)이 지난 22일 오후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나세르 후세인 알-시블리 이라크 교통부장관과 만나 환담한 후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우건설
백정완 대우건설 사장이 해양수산부 초청으로 방한 중인 나세르 후세인 알시블리 이라크 교통부장관 일행을 면담하고 현재 바스라주 알포항에서 수행 중인 초대형 항만공사의 성공적인 완공을 약속했다.

24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백 사장은 지난 22일 항만공사 사장, 해군 참모장 등과 함께 방한한 나세르 후세인 알시블리 이라크 교통부장관 일행과 만나 현재 시공 중인 '알포항만공사'의 수행 현황을 설명했다. 이 프로젝트는 이라크 정부가 총 53조원을 투입, 2041년까지 남부 바스라주 알포항을 세계 12대 항만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에 따라 추진되는 사업이다.

나세르 후세인 알시블리 장관은 “방한 중 해양수산부와 대우건설이 포함된 알포 항만 운영 컨설팅팀과 세미나를 통해 한국형 항만 건설과 운영 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었다”며 “대우건설이 시공뿐 아니라 항만 운영까지 수행하는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알포 방파제를 시작으로 그동안 ▲컨테이너터미널 안벽공사(5.1억달러) ▲컨테이너터미널 준설·매립공사(7.2억달러) ▲알포-움카스르 연결도로(4.4억달러) ▲항만 주운수로(3.1억달러) ▲코르 알 주바이르 침매터널 본공사(6.3억달러) 등 이라크 알포 항만사업에서 총 9건, 약 37억8000만달러를 수주했다.

이라크 정부는 대우건설이 알포 항만에서 보여준 검증된 시공 능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국 정부와의 협력도 모색하고 있다. 특히 해양수산부와 국내 항만운영 컨설팅팀을 통해 국내 수출 전진기지 부산항의 운영 노하우를 전수 받는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민간외교의 첨병으로 정부차원의 협력도 이끌어내고 향후 외국 항만 운영 경험을 쌓아 이를 미래 사업기회로 확보 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라크 대표단은 25일까지 서울과 부산 등지를 오가며 해양수산부 장관과 중흥그룹·대우건설 경영진 면담, 부산신항, 진해 장보고 해군기지, 대우건설이 국내 최초로 시공한 거가대교 침매터널 등을 시찰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이라크 주요 인사들의 방한을 계기로 이라크 정부와 발주처와의 신뢰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라며 “향후 이라크 인프라 사업에도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