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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보급 확산으로 전기차 충전기 시장에서의 경쟁이 거세지고 있다. 롯데정보통신은 올 초 충전기 제조 업체인 중앙제어의 지분 71.14%를 690억원에 인수했다. GS에너지는 지난해 충전 서비스 사업자 지엔탈과 합작법인 지커넥트를 설립하고 전기차 충전 서비스 사업권을 구매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스타코프, 에스트래픽, 차지비 등 충전업체 6곳과 자사의 초고속 충전 브랜드 이피트 동맹을 결성했다.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일각에서는 과도한 영업비 문제가 발생했다. 충전업체는 설치 과정에서 영업 대행사와 계약을 맺고 설치 계약을 따내는데 한 대당 영업비가 충전기 가격만큼 커졌다. 가장 많이 쓰이는 7kW(킬로와트) 충전기의 가격이 50만~70만원인데 영업비가 30만~50만원인 것으로 전해진다. 총 설치 비용은 설치 공사비 70만원, 한국전력공사에 지불하는 시설 부담금 45만원 등을 포함해 195만~235만 정도다.
영업비 부담 상승으로 일부 업체에서는 제품 단가를 낮추기 위해 공사 비용을 줄이거나 충전기에 중국산 부품을 넣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제품 품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설치한 지 수일~수주 만에 전기차 충전기가 고장났다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문제 해결을 위해 자동차 충전기 보조금(한 대당 160만원)을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자동차 충전기 경쟁 상황에서 자생력이 부족한 업체를 솎아낼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기업에 자동차 충전기 보조금을 줄 것이 아니라 사용자들의 충전 비용을 지원해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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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김동욱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