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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삼성전자와 삼성전자 노조에 따르면 사측은 이날 노조에 이 같은 내용을 전달했다. 앞서 노조가 지난 18일 경계현 사장을 만난뒤 이날까지 임급협상과 관련한 사측 의견을 달라고 요구한 데 따른 답변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노조가 요구한 기본급 정률인상 대신 정액인상 등 2021년 임급협상 쟁점을 2022년 임금협상에서 함께 논의하자고 전달했다"며 "대화를 계속 이어가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반면 노조는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노조 관계자는 "2021년 협상도 제대로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2022년 임급협상을 할 수는 없다"며 "사측의 제안을 거부키로 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다음주 중 조합원을 상대로 현재 상황에 대한 대대적인 홍보에 나선다. 이후 파업 등 쟁의행위를 위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노조는 고용노동부 중앙노동위원회 조정회의 결렬로 쟁의권을 확보한 상황으로 조합원을 상대로 찬반투표를 거쳐 파업을 진행할 수 있다. 만약 실제 파업에 돌입할 경우 삼성전자 창사이래 첫 사례가 된다.
삼성전자 노조 조합원은 4800여명으로 전체 직원(약 11만명) 중 4% 수준이다.
한편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해 9월부터 5개월에 걸쳐 2021년도 임금교섭을 15회에 걸쳐 진행했지만 연봉 인상 등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전 직원 계약연봉 1000만원 일괄 인상과 매년 영업이익 25%의 성과급 지급 등을 요구했지만 사측은 노사협의회가 지난해 3월 정한 2021년도 임금인상분 외에는 추가 인상이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노사협의회는 노조와 별개인 사내 자율기구로 지난해 3월 총 7.5% 임금인상에 합의한 바 있다.
이후 중노위 조정결렬로 첫 파업 전운이 감돈 상황에서 노조의 최고경영자(CEO) 면담 요구를 경계현 사장이 받아들이며 노사 대화가 물꼬를 트는 듯했지만 다시 임협 논의 방식에 대한 이견으로 난항을 빚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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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듬 기자
동행미디어 시대 산업1부 재계팀 기자입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