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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12시30분 기준 박씨 사저가 위치한 대구 달성군 유가읍 쌍계리는 낮 기온이 18도까지 올라갔다. 따뜻한 봄날씨를 보인 탓에 사저 주변은 반팔차림이나 양산을 든 방문객들로 붐볐다.
이곳에 모인 대부분은 박씨의 지지자들이었다. 충북 단양에서부터 왔다고 밝힌 송모씨는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건강이 최우선이고 정치적 고향인 대구 달성에 오셨으니 편안하게 여생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특히 "세월이 흘러 먼 훗날 역사의 법정에서 반드시 명예회복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대구 중구에 거주하는 정모씨는 어머니를 휠체어에 태우고 사저 주변을 둘러봤다. 정씨는 "어머니께서 너무 찾아오고 싶어 하셔서 휴일에 시간을 냈다"며 "박 전 대통령을 한번 보고 싶었는데 조금 더 시간이 흘러야 될 것 같다"고 밝혔다.
많은 인파 속에는 유튜버들도 적지 않았다. 몇몇 유튜버들은 실시간으로 사저 주변 분위기를 업로드하기도 했다. 이밖에 과일, 군밤, 국화빵 등을 판매하는 푸드트럭이나 노점상들도 적지 않게 자리했다.
모두가 환영하는 입장은 물론 아니다. 인근 주민들은 많은 인파가 한꺼번에 몰려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쌍계2리 주민 김모씨는 "담배꽁초를 함부로 버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이어 "방문객이 늘어 조용한 마을이 박 전 대통령 보려는 사람들로 들썩이는 것은 이해한다"면서도 "동네 뒤는 산으로 둘러싸여 산불 위험이 도사리니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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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상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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