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가 ‘과잉 의전’ 등 논란에 대해 사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사진=머니S
경기도가 이재명 전 경기지사의 배우자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과 관련해 경기도청 전 총무과 별정직 5급 배모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28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김씨의 법인카드 유용의혹과 관련해 자체 감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배씨에게 횡령과 배임 혐의를 적용해 이날 오후 경기남부경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감사 결과, 배씨 직접조사 필요하다" 판단




경기도청 전경. / 사진제공=경기도
앞서 도는 배 씨가 비서실 직원 A씨에게 김 씨의 약 대리처방 및 수령과 식사비, 이 전 지사 장남의 병원비 등에 경기도청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지난 달 초 감사에 착수했다. 

이후 해당 의혹과 관련된 부서의 법인카드 사용내역 자료와 직원 진술을 받는 등 감사를 진행해 왔다.

도는 이날 경찰에 제출한 자료는 고발장 외에도 배 씨가 경기도청에서 근무한 2018년 7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의 법인카드 사용내역 전체가 포함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 관계자는 "감사 과정에서 배 씨의 법인카드 사적 유용이 의심되는 부분이 확인됐지만, 민간인 신분의 배 씨가 연락이 되지 않는 등 감사에 협조하지 않아 경찰의 직접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고발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경기남부청 수사 착수…공수처도 ‘과잉의전·법인카드 유용’ 입건

도의 자체 감사자료 제출로 경찰의 김씨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대한 수사는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20대 대선 과정에서 경기도청 전 비서실 별정직 7급 공무원의 제보로 김씨의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이 불거지면서 경기남부경찰청은 해당 의혹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 지난 14일에는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고발한 장영하 변호사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