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국경 수비대원 로먼 흐리보우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군이 포로를 굶기고 구타하는 등 학대했다고 증언했다. 사진은 흐리보우(오른쪽)의 훈장 수여식 모습. /사진=우크라이나 국방부 트위터(@DefenceU) 캡처
최근 생환한 우크라이나 병사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포로를 굶기고 구타하는 등 학대한 사실을 폭로했다. 

지난달 31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우크라이나 국경 수비대원 로먼 흐리보우의 말을 인용해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포로를 굶기고 구타했으며, 화장실도 못 가게 했다"고 전했다. 흐리보우는 앞서 러시아군의 항복 요구에 "러시아 꺼져"라고 외쳐 우크라이나 당국으로부터 훈장을 받은 인물이다.

이날 흐리보우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포로들에게 손을 머리에 올리고 차가운 바닥에 앉아있을 것을 강요하는 등의 만행을 저질렀다. 포로 중에는 민간인도 있었으며, 흐리보우가 수용된 시설에만 72명의 우크라이나 포로가 현재 남아 있다. 

흐리보우의 어머니 테티아나 루돌피우나 흐리보우도 이날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흐리보우는 한달 (구금된 동안) 10㎏ 이상 몸무게가 빠졌다"며 러시아군의 만행에 분노를 표했다. 이어 "흐리보우는 영웅 대접을 원하지 않는다"며 "함께 갇혀있던 다른 포로들을 데리고 나오고 싶어 할 뿐"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