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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 무대에서 시상자로 나온 코미디언 크리스 록을 폭행해 논란이 된 할리우드 스타 윌 스미스가 아카데미 회원 자격을 자진 반납했다.
1일(현지시간) 버라이어티 등 미국 매체에 따르면 윌 스미스는 이날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and Sciences, AMPAS) 회원 자격을 자진 반납하겠다는 의사가 담긴 성명을 냈다.
그는 성명에서 "크리스 록과 그의 가족, 그리고 내가 사랑하는 많은 친구들과 사랑하는 이들, 시상식 참석자들, 집에서 보고 있던 시청자들 등 내가 상처를 준 이들이 수없이 많다"면서 "나는 아카데미의 신뢰를 배반했다, 다른 후보와 수상자들이 자신들의 수상을 축하하고 축하받을 기회를 빼앗았다, 마음이 아프다"라고 밝혔다.
또한 윌 스미스는 "나는 자신이 성취한 것에 대해 주목받을 필요가 있는 사람들에게 관심을 되돌리고 싶다, 또한 아카데미가 영화 예술의 창의성과 예술성을 지원하는 놀라운 일을 다시 할 수 있게 하고 싶다"며 "변화에는 시간이 걸린다, 나는 다시는 폭력이 이성을 추월하지 않도록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데이비드 루빈 AMPAS 회장은 "우리는 윌 스미스의 즉각적인 사임 의사를 받아들인다"며 "4월18일에 예정된 다음 이사회에 앞서 윌 스미스의 폭행에 대한 징계 절차를 계속해 밟을 것"이라고 알렸다.
윌 스미스는 지난 3월27일(한국시간 3월28일) 미국 LA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 다큐멘터리 시상자로 무대에 오른 크리스 록이 자신의 아내의 탈모증을 언급하며 "'지. 아이. 제인2' 어서 보고 싶다"라고 농담을 하자 화를 참지 못하고 무대에 난입해 크리스 록의 뺨을 내리쳤다.
이에 크리스 록은 "나에게 한방 먹였다"고 말했지만, 윌 스미스는 무대로 내려간 뒤에도 분노를 삭이지 못하고 욕설을 하며 "내 아내 이름 함부로 입에 담지 마"라고 소리쳤다. 그러자 크리스 록은 "'지. 아이. 제인' 영화에서 비롯된 농담이었는데 역사상 최고의 밤을 지금 만들어주셨다"고 말한 뒤 시상을 이어갔다.
이후 윌 스미스는 3월29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어떤 형태의 폭력이든 폭력은 독성이 있고 파괴적이다, 어젯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내 행동은 용납될 수 없고 용서 받을 수 없다"며 크리스 록과 아카데미 시상식에게 공개 사과했다.
하지만 사건의 여파는 아카데미 시상식이 끝난 후에도 지속됐다. AMPAS 측은 3월30일 성명을 발표하고 "크리스 록, 당신이 무대에서 겪은 겪은 일에 대해 사과한다, 또한 그 순간의 대처에 대해서도 감사하다, 우리는 또한 후보들과 참석자들, 시청자들께도 축하행사 중 발생한 일에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는 윌 스미스가 시상식장을 떠나달라는 요청을 받았고 이를 거절한 사실에 대해서 분명히 하고 싶으나, 우리가 또한 이 상황을 다르게 처리할 수도 있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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