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 선수들이 김보경의 득점에 기뻐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시즌 초반 기대에 못 미치고 있는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가 6경기 만에 승리를 챙기면서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울산 현대는 올 시즌 개막 후 7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선두를 질주했다.

국가대표 공격수 조규성(김천)은 또 다시 골을 터뜨려 득점 부문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11년 만에 제주 유나이티드로 돌아온 구자철은 복귀전을 치렀다.


전북은 2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7라운드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수원FC와의 개막전 승리(1-0) 후 6경기 만에 이긴 전북은 2승2무3패(승점 8·5득점)가 되면서 7위 강원(2승2무3패·승점 8·5득점)에 다득점에서 뒤져 8위를 마크했다.


올 시즌 초반 디펜딩 챔피언 답지 못하게 부진에 빠진 전북은 승리를 위해 이적 시장 막판에 영입한 김진규와 김문환을 선발로 내세웠다. 여기에 부상에서 돌아온 이용과 개인 사정으로 뒤늦게 합류한 바로우도 모두 선발 출전했다.

승리에 대한 의지를 보인 전북은 전반 20분 신예 박규민의 골로 앞서나갔다. 박규민은 코너킥 상황에서 백승호가 머리로 떨어 뜨린 공을 쇄도하며 발로 밀어 넣었다.


기세를 높인 전북은 전반 38분 김보경의 추가골로 점수 차를 벌렸다. 김보경은 왼쪽 측면에서 쿠니모토가 정확하게 연결한 크로스를 헤딩 골로 연결했다. 이로써 김보경은 K리그 통산 30골-30도움을 달성했다.

강원은 후반 시작과 함께 임창우, 김대원을 투입하면서 변화를 줬다. 변화는 성공적이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공세를 높이면서 전북 골문을 두들긴 강원은 후반 27분 한 골을 만회했다. 양현준이 전북 페널티 에어리어에서 경합을 벌이는 과정에서 쿠니모토에게 파울을 당해 페널티킥을 얻었다. 이를 김대원이 침착하게 골로 연결했다.

이후 강원은 동점을 위해 공세를 높였다. 그러나 전북의 골키퍼 송범근이 잇단 선방을 펼치면서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울산 현대의 엄원상.(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뉴스1


울산은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울산은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5승2무(승점 17)로 선두를 유지했다. 인천은 4승2무1패(승점 14)를 기록하며 2위를 지켰다.

리그 1, 2위 팀간 경기 답게 0-0으로 팽팽하던 경기는 후반 6분 울산의 골로 깨졌다. 왼쪽 측면에서 윤일록이 넘긴 크로스가 인천 골키퍼 김동헌 키를 넘겨 반대편으로 향했다. 이를 엄원상이 달려들며 머리로 공을 골문 안으로 밀어 넣었다.

인천은 실점 후 발이 빠르고 돌파 능력이 좋은 송시후와 홍시우를 동시에 투입하면서 측면 공격에 속도를 더했다.

인천의 교체 카드는 적중했다. 인천은 후반 29분 무고사의 헤딩골로 1-1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무고사는 왼쪽 측면에서 넘어온 민경현의 크로스를 높이 뛰어 올라 헤딩 슈팅으로 연결, 울산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두 팀은 서로 추가 득점을 위해 공격을 주고 받았지만 더 이상 골을 넣지 못하며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김천 상무는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경기에서 1-1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김천은 4경기 연속 무승(3무1패)에 그치며 2승3무2패(승점 9)로 5위를 마크했다. 수원은 4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 1승4무2패(승점 7)로 10위에 머물렀다.

김천은 전반 15분에 나온 조규성의 골로 리드를 잡았다. 조규성은 공격 과정에서 뒤로 흐른 공을 오른발 다이렉트 슈팅으로 연결, 수원 골망을 흔들었다.

이로써 조규성은 올 시즌 5호골을 신고, 무고사(4골)를 따돌리고 득점 부문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수원은 후반전에 강현묵과 유제호, 오현규 등 젊은 선수들을 대거 투입하면서 공격에 활기를 더했다. 공격을 이어간 수원은 후반 18분에 나온 사리치의 헤딩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를 높인 수원은 오현규, 김건희 등을 앞세워 역전을 노렸지만 마지막 슈팅 정확도가 떨어져 승리를 가져오지 못했다.

제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와 대구FC의 경기에서는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제주는 3승3무1패(승점 12)로 3위를, 대구는 2승2무3패(승점 8·8득점)로 6위를 마크했다.

11년 만에 제주로 돌아온 구자철은 후반 43분 주민규를 대신 교체 투입돼 홈 팬들에게 복귀 인사를 했다. 하지만 짧은 출전 시간 탓에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11년 만에 K리그 복귀전을 치른 구자철.(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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