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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러시아가 2차 세계대전 승전 기념일인 다음 달 9일 우크라이나 전쟁을 자축하며 승전보를 울릴 것이라는 관측이 잇따르고 있다.
CNN에 따르면 미국 관리는 2일(현지시간) "러시아는 5월9일을 목표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과 다른 지역을 장악하는 데 초점을 맞추도록 군사작전 전략을 수정했다"면서 "푸틴이 러시아의 세계 2차대전 승전일 5월 9일에 맞춰 승전 자축을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럽 국방부 관리 역시 "푸틴은 전쟁 상황이나 평화 회담에 관계 없이 5월9일에 승리 퍼레이드를 가질 수 있다"며 "어떠한 군대와 군용차를 승리 퍼레이드에 동원할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CNN은 러시아가 5월 9일 2차 세계 대전에서 나치의 항복을 기념한다며 크렘린궁 앞 붉은 광장에 퍼레이드가 열리고 푸틴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 전쟁을 어떤식으로도 자축하고 싶어 한다고 설명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에서 다음 달 9일까지 승전을 목표로 향후 한 달간 동·남부 지역 공세를 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아르세니 야세뉴크 전 우크라이나 총리는 푸틴 대통령이 데드라인을 맞추려고 하기 때문에 "앞으로 한 달간은 매우 복잡하고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푸틴의 궁극적인 목표는 우크라이나를 점령하는 것이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러나 푸틴은 우크라이나군의 강력한 저항과 서방의 단결에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푸틴은 이제 플랜 B를 가동했다. 이 플랜 B에는 기한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세가 예고되고 가운데 미국 관리는 푸틴 대통령이 개전 이후 처음으로 전쟁 지휘관을 임명할 것으로 보고 있다.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남부 지역에서 활동하던 장성을 전쟁 지휘관으로 지명해할 것이라면서 러시아인들이 그곳(우크라이나 남부 지역)을 목표한다고 미 관리는 설명했다.
실제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영상 연설을 통해 "러시아군의 목표는 동부 돈바스와 남부 모두를 점령하는 것"이라면서 "우리의 목표는 우리의 자유와 우리의 땅 그리고 우리의 국민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 측은 향후 군사 작전을 돈바스 지역에 집중한다는 방침을 최근 밝혔다.
러시아군 총참모부 소속 세르게이 루드스코이 작전국장은 지난달 25일 "현재 첫 번째 단계의 주요 작전은 완수했다"며 "우크라이나군의 전투력이 크게 감소해 돈바스 지역 분리·독립이라는 주요 목표를 달성하는 데 주력할 수 있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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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