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폰 등 하드웨어 구독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예상 구독료 금액이 전해졌다. 사진은 고객들이 지난해 10월 서울 강남구 애플 가로수길에서 아이폰13을 살펴보는 모습. /사진=뉴스1
애플이 아이폰 등 하드웨어를 임대하는 구독 서비스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매월 구독료 금액도 정해졌다는 보도가 나왔다. 플래그십(최상급 기기) 아이폰13의 월 구독료는 35달러(약 4만2000원)로 정해질 전망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4일 애플이 연말에서 내년 중 하드웨어 구독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다고 전했다. 애플 구독서비스는 기존 할부 방식과 달리 일정 기간 기기를 임대하는 방식이다.


매체는 애플이 구독서비스를 통해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블룸버그 애플 전담 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은 사용자들이 기기를 임대하고 매년 새로운 기종을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아이폰 구독 서비스를 통해 기존 구매 과정을 뒤흔들 것"이라며 "애플이 이러한 서비스를 추진하는 이유는 매우 간단하다.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서다"라고 밝혔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아이폰 평균 판매가격은 약 825달러(약 100만원)다. 아이폰 사용자의 기기 변경 기간이 평균 3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애플이 3년마다 고객 1인당 825달러를 버는 셈이다.


매체가 전한 아이폰 구독서비스 비용은 아이폰13 시리즈를 기준으로 ▲아이폰13 월 35달러(3년간 1260달러) ▲아이폰13 프로 월 45달러(3년간 1620달러) ▲아이폰13 프로 맥스 월 50달러(3년간 1800달러) 수준이다. 현재 아이폰13 시리즈 가격이 각각 799달러(약 97만원), 999달러(약 121만원), 1099달러(약 133만원)라는 점을 감안하면 구독 서비스를 도입할 경우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계산이다.

매체는 구독서비스가 애플만이 아니라 소비자들에게도 이롭다고 설명했다. 매년 새로운 아이폰을 구매하는 고객은 소수의 열성 팬들뿐인데 구독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들이 더욱 자유롭게 새로운 아이폰 기기를 이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기기를 직접 구매하는 것이 아닌 만큼 가격 부담에 따라 매월 더 저렴한 기종으로 변경해서 이용할 수 있어 소비자들도 효율적인 선택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하지만 애플이 구독서비스와 관련한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고 애플페이 관련 신규 서비스에 초점을 두고 있는 만큼 프로젝트 자체가 취소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