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소비자물가가 4.1%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지난 3일 오후 서울 대형마트에서 고객들이 장을 보는 모습. /사진=뉴시스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1%로 4%대를 넘어선 건 2011년 12월(4.2%) 이후 10년 3개월 만에 처음이다. 

5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6.06(2020년=100)으로 전년동월대비 4.1% 상승했다. 상승 폭은 전월(3.7%)보다 0.4%포인트(p) 커졌다. 


상품 중 농축수산물 가격은 0.4% 상승하며 물가 오름세가 크게 둔화됐다. 채소류 가격이 10.4% 내려가며 농산물 가격도 3.8% 하락했다. 품목별로 ▲파(-62.0%) ▲양파(-50.0%) ▲사과(-21.2%) ▲쌀(-7.5%) ▲고춧가루(-14.0%) ▲고구마(-25.2%) 등의 가격은 떨어졌다.

축산물가는 수입쇠고기(27.7%), 돼지고기(9.4%), 국산쇠고기(3.6%) 등이 오르면서 7.6% 상승했다. 달걀 가격은 전년보다 7.3% 하락했다. 수산물 가격은 전년보다 0.6% 올랐다.


외식 등 개인서비스 가격 오름세는 지속됐다. 외식물가 상승률은 6.6%로, 1998년 4월(7.0%) 이후 2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소비수요 회복과 국제곡물가격 상승, 농축수산물 가격상승이 누적되며 재료비가 상승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서비스 물가는 개인서비스 4.4%, 공공서비스 0.6%, 집세 2.0% 오르면서 3.1% 올랐다. 개인서비스 중 외식은 6.6%, 외식 외는 2.9% 올랐다.


정부는 1분기의 높은 물가 상승률이 올해 내내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면서도 불안한 국제 정세 등이 이어지고 있어 당분간 오름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