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외곽에서 러시아군이 퇴각한 뒤 민간인 학살 참상이 드러나 국제사회가 공분한 가운데, 중국은 모든 비난은 사실에 근거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러시아 측은 현재 영상과 사진을 통해 전해지는 부차 실상에 대해 '조작'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데, 이런 러시아에 대한 섣부른 비난을 자제해야 한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장준 주유엔 중국 대사는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우크라이나 부차의 민간인 사망 보도와 사진은 매우 참혹하지만, 상황을 검증한 뒤 그 어떤 비난도 사실에 근거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장 대사는 "(러시아에 대한 서방 등의) 제재는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에 효과적이지 않고 오히려 경제 피해만 가속화한다"면서 "미국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유럽연합(EU)이 러시아와 포괄적인 대화에 참여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날 안보리는 우크라이나 정부가 제기한 부차 민간인 학살을 부인하는 러시아의 요청으로 소집됐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부차와 호스토멜 등 키이우 인근 도시에서 발견된 민간인 시신만 410구에 달한다면서 러시아군에 의한 전쟁범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 중엔 손발이 뒤로 묶인 채 뒤통수에 총상을 입은 민간인 모습이 발견되는가 하면 신체 일부 부위만 발견된 경우도 허다한 것으로 전해지는데, 이날 회의장에도 일부 참상이 사진으로 공개됐다.
한편 중국은 이번 전쟁 기간 러시아를 두둔하는 듯한 입장을 여러차례 보여왔다. 우크라이나 '침공(invasion)'이란 단어 사용을 자제하고 '전쟁(war)'으로만 표현하거나, 전쟁 원인이 서방에 대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안보 요구가 무시된 데 있다는 러 측 주장을 대변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뉴스1 제공